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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편집숍 이어 팝업도…유커 파고드는 애경산업 '바이컬러'

손원태

tellme@

기사입력 : 2023-09-18 17:13 최종수정 : 2023-09-18 17:21

애경산업, '바이컬러' 론칭 1년도 안 돼 中 공략 가속
지난해 코로나 이후 최고실적…"해외 비중이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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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덴탈 구강케어 브랜드 '바이컬러'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마련했다. /사진=손원태기자

애경산업이 덴탈 구강케어 브랜드 '바이컬러'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마련했다.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애경산업(대표 임재영)이 자사 덴탈케어 브랜드 ‘바이컬러’에 전사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론칭 1년도 안 돼 중국 내 편집숍 입점은 물론 유커(중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면세점에 팝업스토어까지 마련해서다. 바이컬러는 애경산업이 지난해 12월 론칭한 것으로, 기존 치약 제품인 ‘2080’에서 한 단계 나아간 고기능성 구강케어 브랜드다.

18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바이컬러’는 색에 따라 맞춤형 치약을 제안해주는 애경산업의 뷰티 덴탈 구강케어 브랜드다. “본연의 색(컬러)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색을 구강 질환과 연결 지어 색상별로 구강을 관리해주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현재 ‘헬시온 옐로우(고불소)’, ‘데즐링 블루(미백)’, ‘치어리 레드(구치)’ 등 치약 3종에 칫솔 3종, ‘치어리 마우스워시’ 등의 제품이 있다. 치약 제품에서 ‘헬시온 옐로우’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과 저자극 테스트를 인증받았다. ‘데즐링 블루’는 임상에서 자사 일반 치약 기준 대비 치아 밝기 개선 효과가 104%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치어리 레드’도 임상 결과, 5일 내 구취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구강 미생물을 억제하는 것을 보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애경산업이 바이컬러 론칭 1년도 안 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중국 뷰티 편집숍인 ‘하메이(話梅 HARMAY)’ 내 브랜드 론칭에 이어 유커 대상 국내 면세점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다. 하메이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핵심 상권에 12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창고형 뷰티 편집숍이다. 바이컬러는 중국 MZ세대를 대상으로, 색과 구강케어를 접목한 여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중국의 SNS 쇼핑몰인 ‘샤오홍슈’에 바이컬러 전용 계정을 개설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애경산업 '바이컬러' 제품들.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 '바이컬러' 제품들. /사진=애경산업



실제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13층에 마련된 바이컬러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보니 브랜드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14일부터 열렸으며, 브랜드 체험존과 포토존,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팝업은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된다. 팝업 한가운데 물방울 모양의 반구형 돌림판이 설치돼 구강 문제에 맞는 제품을 색상별로 확인해볼 수 있다. 10여명의 유커들이 팝업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하는 등 자연스레 브랜드를 접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옐로우, 블루, 레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해 브랜드 자체가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애경산업이 바이컬러를 통해 중국 시장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무관치 않다. 중국은 지난달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고, 8월 한 달간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노선 이용객 수가 9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이 막히기 전인 2016년 8월(206만명)과 비교해보면 약 절반에 이른다. 애경산업은 바이컬러 외에도 ‘AGE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LUNA)’ 등 자사 뷰티 브랜드도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닷컴’과 ‘카오라’, ‘티몰’ 등에 잇달아 론칭, 중국의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브랜드관을 열어 온라인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이에 중국 쇼핑축제인 ‘광군제’나 ‘618 쇼핑축제’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에서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코로나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애경산업은 2020년 5881억원, 2021년 5739억원, 2022년 6104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3192억원을 달성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7013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작년 기준 해외 매출이 2084억원(화장품 1543억원, 생활용품 541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매출의 34.1%를 차지한다. 명실상부 글로벌 뷰티, 생활용품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 이런 점에서 중국은 애경산업이 여전히 떼어낼 수 없는 핵심 시장이다. 또한, 화장품에 비해 생활용품 수출 비중이 낮은 만큼 애경산업이 바이컬러 현지 마케팅에 힘을 주는 이유다.
애경산업은 “국내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에 방문하는 글로벌 소비자 대상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고자 했다”면서 “중국에서의 브랜드 포지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숏폼 플랫폼 틱톡 내 '루나' 브랜드관. /사진=애경산업

숏폼 플랫폼 틱톡 내 '루나' 브랜드관. /사진=애경산업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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