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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좋아요”…삼성‧LG, 가전 판매 경쟁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8-18 15:06

삼성 이어 LG도 구독 서비스 계획
2025년 구독경제 규모 100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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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왼쪽)와 LG전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사진제공=각사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왼쪽)와 LG전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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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경계현)에 이어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까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독 서비스 대상을 제품에서 점차 고객 생활 전반에 필요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이 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담당하겠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업(UP)가전 2.0’을 발표하며 스마트홈 솔루션 제공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혔으며 초개인화 전략 일환으로 외부 서비스 연계와 구독 서비스를 꼽았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렌탈사업과 구독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는 특정 기간이 아닌 고객의 사정과 형편에 맞춰서 3년부터 6년까지 고객이 원하는 기간을 선정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취향에 맞출 수 있다. 반면 렌탈은 장기할부 개념이 강하다.

LG전자 렌탈사업은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매출은 2016년 1131억원에서 지난해 5901억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으며 지난 8일에는 안마의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6년짜리 렌탈 상품으로 선보였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기존 가전제품에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신개념 조리기 ‘비스포크 큐커’가 최근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파트너 식품사 직영몰에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저 5만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마이 큐커 플랜’의 비중이 80%로 나타났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셈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비스포크 큐커 생태계를 확대했다. 또 큐커 전용 커뮤니티를 만들며 사용자를 꾸준히 늘렸다. 비스포크 큐커는 국내 식품사 17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구입 가능한 메뉴는 밀키트, 간편식, 이유식, 건강간편식으로 다양하다. 또 스캔으로 조리 가능한 큐커 전용 레시피가 660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고객을 묶어두는 게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며 “구독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독 서비스 대상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디스타는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2020년 6500억 달러에서 2025년 1만5000억 달러까지 매년 18%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경제연구소도 우리나라 구독경제 시장은 2016년 26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으로 약 55% 성장했다며 2025년에는 최대 10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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