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경기 1위 빼앗긴 신세계…이상헌의 대반격 카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7 00:00 최종수정 : 2023-08-07 07:34

현대百 판교, 경기 남부서 압도적 1위
수지 신세계, 체험 중심 대대적 리뉴얼
광교 갤러리아·동탄 롯데百도 맹추격

경기 1위 빼앗긴 신세계…이상헌의 대반격 카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경기도 판교, 수지, 광교, 동탄을 말하면 뭐가 먼저 떠오를까? 아파트 가격? 경부고속도로? 대형 IT기업? 억대 연봉을 받는 젊은 부자들? 다 맞는 얘기다. 한마디로 돈과 사람이 모이는 지역들이다. 이런 곳을 최고급 쇼핑 센터인 백화점들이 놓칠 리 없다.

터줏대감인 신세계 경기점(수지)과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 갤러리아 광교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이미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들 4대 백화점 수준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꾸준한 리뉴얼과 명품 유치, 상품군 라인업, 체험형 콘텐츠 등을 연일 강화하고 있다.

이 지역 탄탄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백화점 우위를 선점하면 전국구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다.

4대 백화점 중 선발 주자는 신세계다. 2007년 이 지역에 처음 발을 들였는데, 최근 리뉴얼을 단행했다.

후발주자들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데다 2015년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1위 자리까지 빼앗으면서 차별화된 점포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권 매출 1위 백화점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매출 1조4532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반면 신세계 경기점은 지난해 매출 6442억원으로 전국 19위에 머물렀다.

신세계 경기점은 20위 갤러리아 광교점(매출 6191억원)과의 매출 차이가 불과 251억원 밖에 나지 않는다.

신세계 경기점의 이번 리뉴얼은 2007년 개점 이래 최대 규모다. 전제 매장 면적의 20%가 넘는 3000여 평 공간을 새롭게 바꿨다.

핵심은 체험 중심이다. 8층 아동, 골프, 아카데미와 9층 테이스티가든, CGV 영화관을 리뉴얼했다.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패션과 트렌드에 밝은 이상헌(50) 상무를 경기점장으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2000년 신세계 공채로 입사한 뒤 2013년 남성의류팀 팀장, 2017년 신세계 자주MD팀 팀장, 2019년 신세계 파리법인 팀장, 2020년 신세계 의정부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상무 목표는 뚜렷하다. 경기 남부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는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 콘텐츠를 앞세워 경기 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인근 경쟁 백화점들도 점포 리뉴얼과 명품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남부 1위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경기권 유일 ‘명품 특화 점포’다.

지난해 11월 경기권에서는 유일하게 에르메스 유치에 성공했고, 루이비통 매장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크다.

경기 1위 빼앗긴 신세계…이상헌의 대반격 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여기에 MZ세대 유입을 위한 ‘신(新) 명품’도 대거 들이는 등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 공식 디즈니 스토어 1호점을 오픈하며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 유통된 적 없는 공식 디즈니 상품과 프랜차이즈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하면서 경기도를 넘어 수도권 ‘디즈니 마니아’들을 공략했다. 이처럼 꾸준히 쇼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는 판교점은 ‘매출 2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에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 기세도 무섭다. 오픈 다음해인 2021년 매출 6016억원으로, 신세계 경기점(5889억원)을 앞질렀다. 3대 명품(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루이비통을 가진 신세계 경기점을 넘어 섰다.

국내 ‘고급화 백화점’ 대표격인 갤러리아지만, 광교점에는 아직 3대 명품이 없다. 갤러리아 역시 대세를 따라 MZ세대를 유인할 수 있는 쇼핑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는데, ‘노티드’ ‘연리희재’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와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를 입점 시킨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삼성전자 스토어와 남성·시계 명품 브랜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연내에는 나이키 메가샵과 명품 시계 브랜드 론진을 오픈할 계획이다.

경기 남부권 ‘막내’인 롯데백화점 동탄점(2021년 개점)은 전략적이다. ‘영패밀리(young family)’와 인근 ‘동탄 테크노 밸리’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 맘카페 회원수는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어 아동과 가족 관련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동탄 테크노 밸리’ 기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위해 ‘동탄 테크노 밸리 클럽’도 운영 중이다.

해당 앱에 회원가입만 하면 할인, F&B쿠폰 등 매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동탄점이 특이한 건 F&B가 전체 영업 면적의 27.7%에 달한다는 점이다. 1만8900㎡(5710평) 규모로, 국내 백화점 식품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집객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맛집’ 유치는 필수인 만큼 지역 맛집부터 SNS 유명 브랜드까지 100여개 F&B를 들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경기남부지역은 근거리뿐만 아니라 원거리 수요도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며 “기업, 인구가 밀집돼 있어 상권을 주도하기 위한 상품 경쟁력과 체험형 콘텐츠 강화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롯데쇼핑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절차 중단”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절차가 중단됐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콘텐트리중앙과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간 합병 추진을 위해 체결한 MOU는 6월30일 도과함으로써 해제됐기에 합병 관련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중앙그룹의 재무위기로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메가박스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의 주요 종속회사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박스중앙의 자산총액은 8906억 원으로, 지배회사인 콘텐트리중앙의 연결 자산총액 2조4909억 원의 35.7%를 차 2 MBK, 일본 투자회사 2조 엑시트…홈플러스 추가 지원 압박 커지나 최근 MBK파트너스가 일본 시니어케어 기업 재팬웰빙을 약 2조원에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대주주의 추가 자금 지원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MBK의 지원 여력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일본 시니어케어 기업 재팬웰빙을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드벤트인터내셔널에 매각했다. 거래 규모는 약 2000억엔(약 1조9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재팬웰빙은 쓰쿠이와 소요카제 등을 산하에 둔 일본 시니어케어 지주회사다.MBK는 2021년 쓰쿠이를 인수한 뒤 2022년 재팬웰빙을 설립해 쓰쿠이와 소요카제를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했다. MBK의 재 3 동부건설, 2026년 신입사원 입사식 개최 동부건설이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30여명을 채용하고 본격적인 인재 육성에 나섰다.동부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2026년 신입사원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입사식은 신입사원들의 입사를 축하하고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진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신입사원들이 참석해 환영사와 회사 배지 수여, 웰컴키트 전달, 신입사원 소개 등을 진행했다.동부건설은 올해 ▲토목 ▲건축·▲기계 ▲전기 ▲안전 ▲사무·IT ▲품질 등 7개 분야에서 3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공공 인프라와 주택, 민간 건축, 산업·물류시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