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1년 반 만에 최대치…분양 침체 풍선효과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7-20 14:00

인천·경기 역시 일제히 상승폭 확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 상승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1년 반 만에 최대치…분양 침체 풍선효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4연속 기준금리 동결과 각종 부동산·대출규제 완화, 그리고 고분양가 및 신규분양 아파트들의 부실시공 논란 등이 불거지며 매매시장이 급격하게 활성화되고 있다.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대어급 단지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수요층들의 시선이 신축분양 대신 구축 매매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 202112월 이후 약 1년 반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 역시 1년 반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0.07%를 기록한 것은 2021123주 이후 처음이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다른 지역들 역시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가 오르며 전주대비 크게 확대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역 아파트의 매매는 물론 전세까지 하락을 멈추고 상승 내지 보합을 보이면서, 하향안정세를 찾던 집값이 다시 자극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7월 3주(7.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4%→0.07%) 및 서울(0.04%→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5%→-0.04%), 8개도(-0.03%→-0.02%), 세종(0.13%→0.3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0%), 인천(0.08%), 서울(0.07%), 경기(0.07%) 등은 상승, 전남(-0.10%), 대구(-0.08%), 제주(-0.07%), 광주(-0.06%),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7%로 훌쩍 뛰며,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는 주춤하나,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이 같은 상승 기대감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며 전체적인 상승폭이 늘었다.

마포구(0.15%)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0%)는 성수·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10%)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구의·광장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14%)는 가락·잠실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논현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역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로 커졌다. 계양구(-0.05%)는 작전·계산동 구축 위주로, 동구(-0.02%)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28%)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산·운서동 위주로, 연수구(0.23%)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부평구(0.07%)는 삼산·산곡·부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7%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동두천시(-0.25%)는 지행·생연동 위주로, 양주시(-0.14%)는 고암동·백석읍 구축 위주로, 안성시(-0.14%)는 공도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50%)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49%)는 망월·신장·풍산동 위주로, 화성시(0.41%)는 오산·청계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9%)는 서현·야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3%→0.06%) 및 서울(0.05%→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8%→-0.08%), 8개도(-0.06%→-0.04%), 세종(0.13%→0.00%))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07%), 경기(0.07%), 대전(0.01%)은 상승, 인천(0.00%), 세종(0.00%)은 보합, 대구(-0.16%), 울산(-0.09%), 전남(-0.07%), 부산(-0.07%), 제주(-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 및 역세권 인근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 발생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 2021년 12월 3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봉구(-0.03%)는 창·방학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강북구(0.22%)는 번·미아동 위주로 수요 증가에 따른 매물 소진되며, 은평구(0.14%)는 녹번·수색·응암동 신축 위주로 상승 거래 발생하며, 성동구(0.12%)는 행당·응봉·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24%)는 장지·가락·문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3%)는 상일·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수요 증가하며, 강남구(0.12%)는 개포·수서·압구정동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양천구(0.07%)는 신정·목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5%의 하락에서 이번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미추홀구(-0.16%)는 학익·주안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계양구(-0.14%)는 작전·계산·효성동 위주로 하락중이나, 중구(0.73%)는 중산·운서동 신축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서구(0.02%)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7%로 2배 넘게 커졌다. 양주시(-0.68%)는 덕정·광사동 구축 위주로, 여주시(-0.33%)는 오학·교동 위주로 공급물량 누적되며 하락중이나, 하남시(0.57%)는 풍산·학암동 신축 위주로, 과천시(0.48%)는 별양·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시흥시(0.41%)는 은행·대야동 중저가 위주로, 화성시(0.39%)는 정주여건 양호한 반월·오산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