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제외한 양당간 득표율은 민주당 41%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46%로 더 많은 구민들로부터 선택받았다”며 “이런 주민 뜻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까지 모두 장악하는 독주를 범했다”고 말했다.
현재 마포구의회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운영위원장 ▲행정건설위원장 ▲복지도시위원장 자리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부의장 자리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다. 다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기는 1년에 불과하면서 특별위원장 자리를 반납하게 됐다.
그들은 “주민의 대표자로 선출된 의원은 마포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집행부‧동료 의원과 균형을 이루며 도시 발전을 이끌어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방 독식과 독치에 우리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오명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힘 의원들은 이어 “협치 없이 균형을 잃은 의회 운영의 결과는 마포구민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새로운 원구성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성명문을 마무리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