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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게 '에픽세븐', 만리장성 넘었다…中 실적 청신호

이주은

nbjesus@

기사입력 : 2023-06-23 12:51

앱마켓 상위권 등극…일 매출 7억 수준
넷마블·넥슨게임즈 등 중국 서비스 박차
이달 말 중국 외자판호 발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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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이 중국 출시 3일 만에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이 중국 출시 3일 만에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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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스마일게이트(대표 장인아·성준호)의 ‘에픽세븐’이 중국 출시 3일 만에 앱마켓 매출 10위권에 자리했다. 한한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에픽세븐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 서비스를 앞둔 국내 게임사들에 실적 청신호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22일 기준 에픽세븐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기기 핵심 앱 마켓 ‘빌리빌리’와 ‘탭탭’에서도 인기 순위권에 올랐다. 중국에 정식 출시한 국산 모바일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 10위권에 자리한 것은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에픽세븐의 출시 초기 일 매출이 약 7~8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픽세븐은 모바일 RPG로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언론출판국으로부터 외자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 앞서 출시 이전 사전예약자 400만명 돌파, 사전 다운로드 기간 내 중국 현지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적 있다.

이 같은 흥행은 높은 수준의 연출과 OST 덕분이라는 평가다. 현지 퍼블리셔인 즈룽 게임과 철저한 사전 현지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부분 콘텐츠를 중국 버전에 그대로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내 성우진을 섭외해 게임 내 영웅들의 목소리도 전부 녹음했다.

중국 내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흥행한 호요버스의 ‘원신’ 이후 중국에서 서브컬처는 더 이상 서브가 아닌 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10%대로 역성장한 가운데 서브컬처 게임은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중 관계 경색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에픽세븐이 긍정적 성과를 보여줌에 따라 중국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국내 타 게임사에도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대 규모의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넷마블은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RPG ‘블루아카이브’는 22일부터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 공식 홈페이지 사전예약자 수 290만명(23일 기준)을 돌파하고 빌리빌리나 탭탭 등 현지 앱마켓에서도 사전 예약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 여부를 예의주시 중이다. 앞서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외자판호가 나와준다면 모두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믿게 될 것”이라며 “이달 외자판호 발급이 이뤄지면 3개월 발급 주기가 증명되므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게임 시장 규모가 역성장하자 시장 성장률 회복을 위해 판호 발급을 정상화했다. 콘텐츠 공급을 확대해 위축된 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함이다.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에는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산 게임 8종을 포함해 총 44종, 지난 3월 국산 게임 5종을 포함해 총 27종에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내자판호도 활발히 발급 중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급한 내자판호만 총 521개로, 외자판호까지 더하면 상반기에만 총 548개 판호를 발급한 셈이다. 지난해 발급한 총 판호 수가 512개인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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