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기사 모아보기)이 지난 2020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채)가 다음 달 3일 만기(총 3000억 원 규모) 도래한다. 한진칼은 해당 BW에 대해 자체적으로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3일 만기 도래하는 BW는 총 3000억 원 규모로 표면 이자율 2.0%, 만기 이자율 3.75%다. 한진칼은 해당 사채로 모집한 자금 3000억 원 중 2000억 원은 대한항공 유상증자, 10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했다.
해당 사채 투자자들은 50만 주 이상 주식전환권을 행사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환된 주식 수는 총 52만9192주다. 이를 통해 한진칼은 총 3000억 원 중 1267억 원(권면 총액)의 상환액이 남아있다.
한진칼은 이에 대해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관계자는 “다음 달 만기 도래 BW는 자체 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라며 “해당 상환을 위해 BW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의 답변대로 한진칼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해당 사채 자체 상환능력은 갖췄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164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달 BW 상환을 위해 추가 사채를 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향후 외부자금 조달 가능성은 있다. 한진칼이 1년 안에 갚아야할 금액이 약 750억 원이 남아있어서다. 부채별로는 오는 9월에 2개(총 230억 원 규모), 11월에 2개의 회사채(총 280억 원 규모) 만기가 도래한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도 240억 원이다.
상환 임박한 부채들로 한진칼의 추가 사채 발행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BW 발행 한도를 기존 3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늘린 것도 해당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한진칼의 추가 사채 발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진칼을 올해 1분기 893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영업수익 대부분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수익(723억 원)으로 향후 사업환경에 따라 외부자금 조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진칼 관계자도 “올해 잔여 차입금·회사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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