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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이 픽한 ‘이것’ 1000억 사업 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5 00:00 최종수정 : 2023-06-05 07:09

불닭볶음면 인기 힘입어 소스 매출도 급증
김정수 부회장 “소스사업 전략적으로 강화”

▲ 불닭소스, 불닭마요

▲ 불닭소스, 불닭마요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요리가 있다. ‘꼬소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했는데, 엄청나게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 시청자만 670만 여명에 달했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도 오르는 등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접 조리한 요리 사진과 함께 “레시피대로 해서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 “처음 먹고 나서 1주일에 2, 3번씩 해먹는 중” 등과 같은 맛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화제의 ‘꼬소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에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닭볶음면 소스가 들어간다. 정국은 “들기름, 참소스, 붉닭 소스, 붉닭 마요 소스,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 양념을 막국수 면에 부어서 먹으면 끝”이라며 “따로 레시피를 찾아보지 않고 이것저것 시도한 끝에 탄생한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정국이 말한 불닭소스는 말 그대로 불닭볶음면에 있는 액상스프다. 불닭볶음면에 매혹된 소비자들이 “스프만 따로 사게 해 달라”고 요청해 지난 2018년 삼양식품이 별도로 정식 출시했다. 이후 인기가 높아지자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다양한 종류로 시리즈를 확대해가고 있다.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 회사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3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나 급증했다. 올해 더 큰 성장률이 기대되는 수치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위해 중기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소스, 냉동 부문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삼양식품은 올해 소스 부문 강화 방침에 따라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TV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협찬(PPL)을 진행했으며 지난달엔 불닭소스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를 출시했다. 판매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편의점, 마트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불닭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이처럼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스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소스 찾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에서 ‘한국적’ 맛을 내는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조6584억원이었던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21년 2조6000억원으로, 5년만에 57%나 늘었다.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스류 수출액 또한 2016년 9878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미주 등 해외 50여 개국에 소스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K푸드와 불닭볶음면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판매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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