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사장 “혁신 통해 금융발 BTS·블랙핑크 만들어야”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에서 “혁신을 통해 금융발 BTS·블랙핑크 등 글로벌 스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혁신은 금융당국·업계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쳇GPT·AI(인공지능)·메타버스 등 신기술 융합 등 금융업계의 새로운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전기차·반도체·정보통신 등 제조업 못지 않은 금융업권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당국과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금융에서도 BTS·블랙핑크 같은 글로벌 스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사장 개회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KFT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김봉국 사장입니다. 저희 KFT한국금융신문이 올해 창간 3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오늘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라는 타이틀로, ‘2023한국금융미래포럼’을 개최합니다.

먼저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셔서 축사와 격려를 해주시는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의원님, 기조연설을 해주시는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님, 모더레이터로 이번 포럼을 이끌어 주실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모더레이터로 포럼을 크게 성장시켜 주신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님, 매년 포럼에 참석하셨는데 올해는 회사 행사로 개근을 놓치신 KB금융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님과 오늘 포럼에 참석해주신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럼 후원을 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는 은행연합회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금투협회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생보협회 정희수닫기정희수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손보협회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여신금융협회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저축은행 중앙회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신용정보협회 나성린닫기나성린기사 모아보기 회장님, 대부협회 임승보 회장님, 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님 고맙습니다.

오늘 포럼 참석을 위해 멀리 부산에서 와주신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회장님과 일정을 조정하여 참석해주신 김성태 IBK 기업은행장님, 유재훈 예보 사장님, 진승호 KIC 사장님 감사합니다.

지자체를 대표해서 참석해주신 중구의회 길기영 의장님, 윤판오 부의장님, 이정미 조미정 송재천 위원장님, 그리고 마포구의회 백남환 부의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금융계 리더들이 참석해주셨는데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지 못한 금융 유관기관장님, 금융회사 CEO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동시에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포럼을 진행하는 발제-토론자와 관계자 여러분, 청중 및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모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는 3년 6개월 만에 종식됐습니다. 팬데믹은 많은 희생자를 낳은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비대면 금융을 비가역적인 현상으로 만들었습니다. SNS와 모바일뱅킹을 통해 초연결·초속도 현상이 뚜렷해졌으며, 디지털금융 시대에 은행도 한순간에 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지켜보았듯이 뱅크런은 이제 오프라인 지점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손안의 스마트폰에서 광속으로 벌어지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와 금융은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기술혁신과 디지털 혁명은 금융회사와 빅테크, 통신 유통산업 간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며 금융의 대전환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로 무장한 빅테크는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아이폰으로 세계 이용자를 장악한 애플은 지급결제와 송금에서 대출, 예금통장 업무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테크핀 현상은 기존 금융회사에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디지털 융복합의 시대 속에서 금융은 영역구분과 규제산업이라는 과거의 틀을 깨야만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해외 은행들은 ‘비욘드 뱅킹’을 모토로 삼아 금융-비금융 융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슈퍼앱을 구축하고, 금융을 넘어 통신, 모빌리티, 유통, 부동산 등 비금융부문에도 적극 진출하여 ‘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메타버스 와 같은 혁신기술은 금융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포럼은 “K금융 ‘스마트 플랫폼’ 전략으로 미래를 열자”는 주제로 금융의 미래를 위한 혁신 과제와 금융회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금융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금융에서도 BTS와 블랙핑크 같은 글로벌 스타가 나올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합니다. 반도체, 정보통신, 전기자동차 등 제조업 경쟁력 못지않게 한국금융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금융혁신에 맞춰 적극적인 금융규제 완화와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 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회사들은 인터넷 전문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빅테크 핀테크는 물론 통신 유통 서비스 회사들과 손을 잡고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창의적 혁신이 한국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번 한국금융미래포럼이 미래를 전망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여, 현명하게 미래를 대비하는 뜻깊고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포럼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분들과 포럼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금융을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