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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손보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IFRS17서 날개…메리츠화재 더하면 순익 2조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05-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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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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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손보 빅4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가 IFRS17에서도 실적이 날았다. 메리츠화재 순익까지 합하면 손보 빅5는 1분기에만 순익 2조를 기록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1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됐다. 손보 빅4는 모두 IFRS17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6127억원을 기록해 손보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세만기, 무해지 등 고CSM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월 평균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해 1분기 신계약 CSM은 678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장기보험 손해액 예상액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내려갔으나 선방했다.

DB손보 1분기 순익은 40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상해, 2대진단비(뇌,심장), 호흡기질환 등 장기보험 손해액 예상비가 증가했다"라며 "고금리에 따른 BEL 이자부리 증가로 보험금융비용이 증가하며 투자손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1분기 CSM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CSM이 증가했다. 장기보험 1분기 원수보험료는 2조5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333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장기 자동차 전반의 손해액 증가에 따라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에도 선방했다. 메리츠화재 순익은 4047억원으로 DB손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1분기 매출액은 2조7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7% 증가했다.

1분기에 IFRS17로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올렸지만 이번 금감원 IFRS17 가이드라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금감원은 IFRS17과 관련해 업계가 혼란스럽다며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련 가이드라인을 주기로 했다. 현재 DB손보와 삼성화재 CSM은 비슷한 수준으로 시행 전 손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뒤죽박죽 IFRS17 CSM…칼 빼든 금감원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IFRS17이 적용된 보험사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감원이 계약서비스마진(CSM)과 관련 계리적 가정 세부 기준을 정하겠다고 나섰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금감원은 보험사 CFO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차수환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IFRS17 관련 회계상 기초 가정이 합리적으로 설정되었는지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차수환 부원장보는 "IFRS17은 원칙 중심의 국제보험회계기준으로 보험사별로 최적의 계리적 가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으나 이러한 자율성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보험사가 낙관적인 가정을 설정할 경우 초기에는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나 기간이 지나면서 손실이 확대돼 결과적으로는 현재의 부담을 미래로 미루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계약서비스마진(CSM)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다. 계약서비스마진은 IFRS17에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보험계약으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을 매년 나눠서 인식하는 개념으로 계약년도에 따라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공정가치법, 수정가치법을 적용해왔다. 수정가치법을 적용하는 경우 CSM이 높게 나타난다.

문제는 CSM이 기존 IFRS4 보다 순위 변동이 급격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의 ‘IFRS17 시행, 회계기준 전환에 따른 보험사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FRS17 하에서 산출한 CSM 비율은 메리츠화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CSM 비율은 106.3%이며 DB손해보험 62.5%과 KB손해보험 51.6%, 현대해상 50.1%으로 나타났다.

CSM만으로도 삼성화재와 DB손보가 1분기 각각 12조 수준으로 발표했다.

차 부원장보는 "보험사들이 단기이익 극대화를 위해 특정 유형 상품의 판매를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해당 상품 관련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이와 관련된 가정이 변하면 큰 재무적 부담을 지게 될 우려가 있다"며 "보험사들이 단기의 회계적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건전한 성장을 계획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손보 인수 저울질
교보생명 사옥./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사옥./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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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51%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액은 600~6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사모펀드 더시드파트너스와 손잡고 MG손해보험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우선협상자로도 선정됐으나 막판 MG손보 정상화를 위한 증자, 가격 등으로 최종 인수가 이뤄지지 못했다. 손보사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사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를 완료했다.

교보생명이 디지털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손보사를 표방한 카카오페이손보 인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디지털손보사로 카카오,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인가를 받으며 예시로 든 상품으로는 반품 택배비 지불하는 반송보험, 휴대전화 파손 보험 등이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보생명도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될 경우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교보생명 피인수와 관련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현재 보도된 기사와 같이 경영권 양도에 대해 검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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