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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달러 파킹형'…운용사 SOFR ETF 참전 러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5-08 00:00 최종수정 : 2023-05-09 09:03

삼성 신호탄, 한투 합류…미래·한화 예고
달러투자+복리이익 효과…환차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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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환노출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동시에 SOFR만큼 이자가 매일 쌓이는 금리형 ETF다. '달러 파킹형' ETF로 불리며 투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KOFR 이어 SOFR도 ‘선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4월 4일자로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의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가 국내 최초로 미국 S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 포문을 열었다.

SOFR는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무위험지표금리를 말한다.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의 비교지수는 Bloomberg SOFR Daily Total Return Index다.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 1영업일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가는 지수 특성 상 2018년 설정 이후 미국 기준금리 등락에도 자본손실 없이 꾸준히 수익을 냈다. 글로벌 대표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현재 기준 4%대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된다. 총보수는 연 0.15%다.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 및 환매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이기도 하다. 별도로 환전할 필요가 없고, ‘T+2일’에 원금과 수익금을 모두 달러로 받을 수 있어서 환금성도 있다.

조기에 인출해도 별도로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고, 하루만 보유해도 하루치 SOFR 금리를 수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개인투자자라면 외화 정기예금,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대비 투자기간 제약이 없다. 기관투자자도 달러 MMDA(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달러 예금, 달러 RP보다 나은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서 2022년 4월 국내 최초로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를 선보인 운용사인데, 이번에 SOFR 금리형 ETF에서도 선도 행렬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SOFR ETF는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수준의 높은 금리를 수취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은 후발주자로서 최저 보수를 장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는 2023년 4월 25일 상장했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는 ‘Solactive SOFR Daily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미국 달러에 투자하면서 역시 연 4%를 넘는 무위험 금리가 매일 복리로 쌓인다. 1영업일 기준의 초단기 금리로 복리를 쌓아가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도 안정적이다. 특히 총보수 0.05%를 내걸어 승부수를 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SOFR 상품은 통상 단기적인 미국달러 파킹 용도로 활용되는 만큼 최대한 운용비용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추가 합류도 이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의 'TIGER 미국달러SOFR 금리액티브(합성)' ETF,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의 'ARIRANG 미국달러SOFR 금리액티브(합성)' ETF가 오는 5월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역시 무위험 단기금리 상품으로, 미국달러에 투자하면서도 매일 SOFR 금리만큼 수익이 누적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총보수 0.05%를 제시해서 최저 수수료 '키 맞추기'를 했다. 한화자산운용도 0.09%의 총보수로 승부를 건다.

유휴현금 활용 적합…환변동 감수해야
뉴욕연방준비은행(FED)이 공시한 2023년 4월 27일 기준 SOFR 금리는 연 4.81%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OFR 금리 ETF는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무위험 금리로 연 4%대 금리까지 수취할 수 있어서 경쟁력 있는 달러 금융상품”이라며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과 복리 이자를 더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SOFR 상품은 ETF로 선보였기 때문에 달러예금, 달러RP 등 이미 출시된 달러투자 상품에 비해 최소투자금액, 투자기간 제한, 조기인출 페널티(벌칙) 등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면이 있다”고 제시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SOFR ETF는 파킹형 ETF로 유휴 현금을 활용하기 좋다”며 “시장 변동성을 피해 당분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려는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SOFR 금리형 ETF는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고, 연금저축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다른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연금에서 장기적으로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SOFR 금리까지 수취할 수 있어서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는 유의해야 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SOFR 금리형 ETF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해당 통화가 원화 대비 가치가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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