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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김찬호 “뚜레쥬르 팔았으면 어쩔뻔”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04-17 00:00

작년 영업이익 530% 급증…해외가 절반
美·인니·베트남 호실적…올해 호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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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레쥬르 미국 샬롯점 내부 전경. 사진 = CJ푸드빌

▲ 뚜레쥬르 미국 샬롯점 내부 전경. 사진 = CJ푸드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뚜레쥬르(Tous Les Jours)’는 프랑스어로 ‘매일 매일’이라는 뜻이다.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뚜레쥬르를 통해 ‘매일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케이크를 선보였고 1997년 등장 후 27년이 지난 지금 1000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한 한국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가 됐다.

뚜레쥬르는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이름을 높이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75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535% 성장한 약 261억원을 기록했다. 1년새 영업익 535% 증가라는 성과를 어떻게 낼 수 있었을까. 뚜레쥬르 글로벌 흥행에 그 해답이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중 절반은 해외 사업에서 발생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 6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이중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직접 운영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내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더욱 의미 깊다.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해 양산빵 위주 현지 베이커리와 차별화하며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특성을 고려해 제품 비주얼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도 확대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740% 급상승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1%, 영업이익도 약 310% 증가하는 엄청난 호실적을 거뒀다.

비결은 현지 맞춤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 진출 이후 현지 특성을 반영해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2020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뚜레쥬르는 업계 최초로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

또 베트남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 등으로 현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현지에서 38개까지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상승했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1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88개점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은 오는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오픈한 신규 매장들 현지인 고객 비중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CJ푸드빌은 최근 현지 제빵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CJ푸드빌은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해 호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법인을 세워 매장을 직접 관리할 계획이며 5년 내 매장 3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535%가량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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