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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 먹혔나…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자진 서비스 종료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4 08:48 최종수정 : 2023-04-14 10:11

누누티비, 14일 서비스 종료 안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3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 사진=누누티비 홈페이지 갈무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3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 사진=누누티비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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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겉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해 심사숙고 끝에 14일부터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상실감을 입은 사용자에게 죄송하다”며 “서비스 종료 이후 파생된 사칭 사이트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14일 현재 누누티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만 나올 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지난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 그간 국내외 유료 OTT 신작이 공개되는 즉시 불법으로 업로드 해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정부의 URL 차단 조치를 비웃는 듯 전용앱까지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기준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 수는 약 15억회로, 추정 피해액은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에는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누누티비 URL 차단 횟수를 1일 1회로 늘려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직접 차단했다. 국회에서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누누티비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국내 OTT 업체·방송사·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등은 불법 복제 대응 조직 ACE와 함께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현재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누누티비 운영자를 수사 중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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