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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니로EV·토레스EVX...어떤 전기차 살래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4 10:2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기차 3종 기아 니로EV, 현대차 코나EV, KG모빌리티 토레스EVX가 실구매가 3000만원 중후반에서 4000만원 초중반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맞붙는다. 작년 나온 2세대 니로EV에 이어, 코나 2세대 모델도 지난 13일 가격표를 공개했다. 사전예약이 진행중인 토레스EVX도 오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각 사에서 제시하는 제원·가격표만으로 세 차량을 비교해봤다. 결론적으로 코나EV는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사양, 토레스EVX는 가장 SUV다운 차량, 니로EV는 여유로운 탑승공간과 괜찮은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왼쪽부터)코나EV, 니로EV, 토레스EVX.

(왼쪽부터)코나EV, 니로EV, 토레스E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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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전기SUV도 400km 시대

제원상 차량 성능은 세 차량이 비슷하다. 최고출력 150kW급 구동모터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마력으로 환산하면 204마력쯤 된다.

자료=각사.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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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토레스EVX가 코나·니로EV와 다르다. 토레스EVX는 국산 전기차 최초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했다. LFP 배터리는 코나·니로EV에 탑재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폭발 위험성이 낮고 수명도 더 길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에너지밀도가 낮아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토레스EVX는 큰 차체를 활용해 더 많은 배터리를 싣는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했다. 배터리 용량이 73.4kWh으로, 코나·니로EV(64.8kWh)보다 크다.

이에 주행거리는 세 차량이 400km 초반 수준이다. 코나EV가 최대 417km, 니로EV는 401km로 인증받았다. 토레스EVX는 자체측정 결과지만 420km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성능과 가격 눈높이를 조금 낮춘다면 코나EV만 저용량 배터리 모델(코나EV 스탠다드)을 운영한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니로EV는 신형 출시와 함께 저용량 모델을 단종했다. 신형 코나EV 스탠다드는 기존 저용량 모델보다 성능을 키웠다. 배터리 용량은 39.2kWh에서 48.6kWh로, 주행거리는 254km에서 311km로 확대됐다.

배터리 공급사는 코나·니로EV가 CATL, 토레스EVX는 BYD다.

실용성 토레스, 탑승공간은 니로

차체는 토레스EVX가 가장 크다. 전장(길이)이 4715mm로 300~360mm 가량 길다. 준중형 투싼과 두 체급은 높은 대형 팰리세이드 만큼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전고(높이)도 토레스EVX는 1725mm로 150mm 가량 길다. 트렁크 용량도 토레스EVX(VDA기준 839L)가 훨씬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니로EV의 트렁크용량은 475L, 코나EV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코나 가솔린(466L)으로 어림잡을 수 있다.

다만 실내공간을 넓게 뽑아내는 능력은 현대차·기아가 탁월하다. 1·2열 탑승석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앞·뒷바퀴 중심간거리)는 니로EV가 2720mm로 오히려 가장 길다. 토레스EVX(2680mm)와 코나EV(2660mm)는 비슷하다.

니로EV.

니로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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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EVX.

토레스E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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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첨단화 승부

첨단·편의사양은 코나EV 손을 들어주고 싶다. 롱레인지 모델은 그룹 신기술을 대부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형차급 이상에 주로 들어가는 서라운드뷰(어라운드뷰) 기능도 넣었다.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체제로 개발된 모델이라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단순히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조명, 구동계부품 등으로 폭넓게 지원하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스탠다드 모델은 서라운드뷰, HUD, 스마트주차 등 넣지 못하는 사양도 있다.

토레스EVX는 12.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1열 통풍·열선 시트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화했다. SUV 전문 브랜드로서 강점을 알리기 위함인지 스마트테일게이트는 과감하게 기본모델부터 넣었다. 다만 어라운드뷰 등 일부 기능은 상위모델인 E7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자료=각사.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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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매 가격은?

출시가격(개소세 3.5%)은 코나EV 스탠다드(4654만원) 롱레인지(4968만원·5323만원), 니로EV(5076만원·5353만원), 토레스EVX(4850만~4950만·5100만~5200만원)이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한 소비자 실구매가격이다. 확정된 모델은 니로EV가 유일하다.

니로EV의 친환경차 세제혜택은 230만원 수준으로 이를 제외한 트림별 가격이 4855만원·5120만원이다.

여기에 니로EV는 국고보조금 최대 상한인 680만원을 받았다.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 180만원, 경기·인천·부산·대구·대전·울산·세종 300만~500만원, 충북·충남·전북·전남 680만~850만 등으로 상이하다. 총 보조금 혜택이 980만원인 경기 수원을 기준으로 하면 니로EV 하위트림의 실구매가는 3875만원으로 계산된다. 옵션을 추가하거나 상위트림으로 가면 4000만원 초중반대 수준이다.

니로EV와 성능이 유사한 코나EV도 보조금 최대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EVX는 거의 전액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 인센티브 조건 가운데 충전인프라 설치(국고보조금 20만원)정도를 제외하면 배터리성능, V2L, 전기차 정비망 등 사후관리제도 등 대부분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의 주력인 3종 가솔린 차량이 저공해차에서 제외된 것도 올해부터이기 때문에 작년을 기준으로 메기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이행보조금(국고보조금 120만원)도 달성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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