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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00억 '슈퍼리치' 가장 많은 MBTI는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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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10 20:00 최종수정 : 2023-04-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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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총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일명 ‘슈퍼리치’가 가장 많은 MBTI(성격유형지표)는 ‘ESTJ’로 나타났다. ESTJ는 외향적(E)이고 감각적(S)이며 이성적(T)이고 계획적(J)인 성향으로,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 유형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9일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슈퍼리치에서 ESTJ가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대중 내 비중 8.5%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어 ISTJ(24.4%), INTJ와 INFJ(각 9.8%), ESFP(7.3%) 순이었다.

보고서는 “ESTJ는 흔히 지도자형이나 경영자형으로 불리고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많은 은행 PB들도 부자의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T(이성적)와 J(계획적) 비율이 높아졌고 I(내향적)와 S(감각적) 비율이 낮아졌다.

보고서는 “금융자산 관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시장을 정확히 판단하면서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TJ(사고·계획형)가 FP(감정·충동형)보다 부의 축적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퍼리치의 직업별 MBTI를 살펴본 결과 의료, 법조계 전문직은 ISTJ(42%)형이, 부동산 임대업자는 INTJ(23%)형이 특히 높았다. 주부의 경우 ISFJ형이 다른 직업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PB, 고객 21명을 인터뷰하고 2013명(부자 745명·대중 부유층 818명·일반 대중 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했다. 슈퍼리치를 포함해 가구 기준으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자, 1억원 이상을 대중 부유층, 1억원 미만을 일반 대중으로 각각 정의했다.

슈퍼리치의 지난해 1인당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으로 전년(373억원)보다 50억원 줄었다. 자산 구성은 금융자산 50%, 부동산 48%, 기타 회원권·귀금속·예술품 등이 2%였다. 2021년과 비교하면 금융자산 비중은 10%포인트 늘고 부동산 비중은 7%포인트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슈퍼리치는 현금과 예금 비중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렸고 주식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일반 부자·대중 부유층·일반 대중의 경우 현금과 예금 보유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위기 뒤에 오는 잠재적 부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슈퍼리치의 의지가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또 슈퍼리치의 73%는 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 부자와 대중 부유층의 외화 자산 보유자 비중은 각각 64%와 38%였다. 슈퍼리치의 선호도가 높았던 외화자산은 현금(73%), 예금(57%), 주식(43%) 순이었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2021년 15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3000만원으로 3억4000만원 감소했지만 일반 부자(3억3000만원)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사업소득이 6억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41.7% 감소했고 근로소득도 3억3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21.2% 줄었다. 반면 재산소득은 4억4000만원에서 4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슈퍼리치의 70%는 지난해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슈퍼리치도 15%에 달했다. 일반 부자의 66%, 대중 부유층 55%도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수익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미친 자산은 예금이 34%로 가장 많았고 채권(20%), 펀드·신탁(17%)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 자산은 주식(51%), 펀드·신탁(22%), 가상 자산·채권(7%) 순이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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