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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 거래량 반등했지만 절반 이상이 ‘직거래’…시장 회복 요원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04 11:32

규제 메리트 사라진 생활형숙박시설 직거래 비중 87.2%로 압도적

거래유형별 상업용 부동산 매매건수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R114

거래유형별 상업용 부동산 매매건수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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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1월 바닥 수준을 보였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2월 들어 48%가량 늘었지만, 절반 이상의 거래가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직거래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경우 직거래는 시장 침체기 중개보수 절감 차원을 위해 단행되는 경우가 많아, 2월 거래량 반등을 두고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내놓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건수는 1월 2771건 대비 48% 증가한 총 4111건(수도권 2,032건, 지방 207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 직거래가 2361건(수도권 938건, 지방 1,423건)으로, 중개거래 1750건(수도권 1094건, 지방 656건)에 비해 많았다.

건축물 주용도별로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제2종근린생활시설 1369건 ▲제1종근린생활시설 1165건 ▲숙박 721건 ▲판매 445건 ▲업무 202건 ▲기타 146건 ▲교육연구 63건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중개 및 직거래가 엇비슷한 비중을 보였는데, 숙박시설만은 직거래 비중이 87.2%(721건 중 629건)으로 현저히 높았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에 자유로운 장점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기를 맞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10월 14일까지 주거 용도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소유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동산R114는 “1월에 비해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시장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짚었다. 아직 거래량이 작년 2월 5,667건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가 큰 지방에서 직거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동산R114는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가격을 낮춰 빨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수익형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는 일부 지역 및 용도에 따라 직거래 비중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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