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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코어펀드' TDF 수익률 올들어 기지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4-03 17:00

연초 3개월 수익률 대거 플러스(+) 전환
'김 빠진' 디폴트옵션 시동 건 뒤 '회복'
주식·채권 동반약세 완화…"低변동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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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코어펀드' TDF 수익률 올들어 기지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퇴직연금 코어(core) 펀드로 꼽히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수익률이 올해 1분기 대거 플러스(+)로 전환했다.

TDF는 은퇴시기를 감안해 위험자산(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안전자산(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생애주기 펀드다.

작년 증시 부진과 금리인상에 따른 주식, 채권 가격 동반 약세가 올해 들어 다소 완화되면서 분산 효과를 더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를 포함한 전체 라이프사이클 펀드(171개) 설정액은 2023년 3월 31일 기준 1334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2년 말 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승인 상품 총 259개가 본격 제시된 가운데 올들어 자금 순유입을 보였다.

전체 TDF 설정액은 2023년 3월 말 기준 8조3565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수익률을 보면, 최근 3개월 기간 수익률이 1년 기준 수익률 대비 앞선다.

전체 TDF 3개월 기간 수익률은 2023년 3월 31일 기준 3.34%로 1년 기간수익률(-7.83%)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TDF 상품 별로 보면, 신영자산운용의 TDF가 안정적 수익률에서 부각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 클래스 기준 '신영TDF203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은 2023년 3월 31일 기준 3개월 수익률이 3.33%, 6개월 수익률이 6.04%, 1년 수익률이 1.00%로 집계됐다. 최근 1년동안 구간 별 기간 수익률에서 유일하게 플러스(+)를 달성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신영TDF2030·2040·205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등 빈티지(은퇴목표시점) 별로 앞서 디폴트옵션 승인 상품에 TDF 시리즈를 승선시킨 바 있다.

대형 운용사들도 최근 3개월 수익률 성과가 호조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TDF2055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UH)'도 2023년 연초 이후 수익률인 3개월(7.72%)이 1년 수익률(-2.31%) 대비 크게 개선됐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UH[주식혼합-재간접형]'도 1년 수익률은 -2.63%,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88%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2055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혼합-재간접형)'도 1년 -2.94%에서 3개월 5.48%로 개선 추이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도 1년 기준 -5.57%에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62%로 플러스(+) 회복했다.

이 TDF 상품들도 모두 운용사 별 대표 상품으로 디폴트옵션 승인 상품에 포함돼 있다.

다만 은퇴자금으로 쓰이는 퇴직연금은 궁극적으로 장기투자 수익률이 중요한 만큼, 기간 범위를 더 넓혀 수익률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UH[주식혼합-재간접형]의 3년 누적 수익률은 35.97%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은 3년 19.65%, 5년 17.28%도 측정됐다.

한화LifePlusTDF2030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는 3년 수익률 27.70%, 5년 수익률 25.70%를 나타냈다.

앞서 디폴트옵션이 본격화됐지만 2022년 '이례적으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실적 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악화된 측면이 있어서 다소 ‘김 빠진’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말도 나왔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 60%, 채권 40%로 자산배분을 하는 ‘60대 40 포트폴리오’ 는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양날개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전략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권고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길게는 30년간 투자하는 초장기 상품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낮은 비용으로 장기투자 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은 보수 차감 후 장기수익률을 비교하는 게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고된다.

자체 운용의 경우 위탁 운용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없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또 단순 운용보수보다 최종적인 합성 총보수 비용이 중요하다고 꼽힌다.

특히 연금에서는 낮은 변동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어느 시점에서 연금을 타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를 얻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은 '디폴트옵션 적격 상품 사전 승인과 금융기관의 역할'(2023년 2월) 리포트에서 "하위펀드의 조합을 통한 포트폴리오 형식의 디폴트옵션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연금자산 운용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험의 분산이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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