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말 많고 탈 많던 KT&G 주총, 주주는 회사 편에 섰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29 09:49

28일 진행된 KT&G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검표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 = KT&G

28일 진행된 KT&G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검표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 = KT&G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행동주의 펀드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KT&G 2023년 정기 주주총회가 막을 내렸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이 회사 편에 서며 KT&G가 대결에서 완승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제 낮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 배당안, 자사주 소각·취득 등의 안건과 관련해 KT&G 이사회 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반면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제안한 안건은 대부분 부결됐다.

화제가 됐던 주총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전자투표와 위임장 제출을 포함해 주주 3477명이 주총장에 직접 참석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81.2%에 달했다. 이에 주총 시간이 예정보다 1시간 30분 지연되기도 했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 같았지만 표결은 쉽게 판가름 났다.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주총 핵심 안건이었던 주주환원정책과 사외이사 선임 모두 KT&G가 승리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KT&G 주가 부진을 지적하며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배당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안다자산운용과 FCP는 각각 주당 7867원, 1만원 배당을 주장했다. KT&G 이사회는 주당 5000원 현금 배당을 제안했다.

투표 결과 KT&G 이사회 안이 출석 기준 68.1%의 찬성률을 거둬 통과됐다. 안다자산운용의 안은 출석 기준 1.5%가, FCP의 안에는 같은 기준 32.2%가 각각 찬성하는데 그쳤다.

FCP가 자사주 소각 결정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제안한 정관 변경안도 출석 대비 44.9% 찬성에 그쳐 부결됐고 이에 따라 자사주 소각안은 자동 폐기됐다. FCP 측 또 다른 제안인 자사주 취득안도 출석 대비 33.6%의 찬성만 얻어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KT&G 측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2명을 뽑는 안에서 집중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자인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재선임), 고윤성 한국외국어대 교수(재선임)가 뽑혔다. KT&G 이사회가 후보로 추천한 인물로, 이날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집중 투표는 한 주에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안다자산운용이 제안한 사외이사 증원 안건도 부결 됐다. 안다자산운용은 사외이사를 현원 6명에서 8명으로 증원을 요구한 바 있다.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안건 중 통과된 안도 있다. 분기 배당 신설과 부칙 안건 등이다. 다만 이 안건은 KT&G 이사회가 의결 상정한 동일 안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KT&G 제36기 정기주주총회 진행 현장 모습./ 사진제공 = KT&G

KT&G 제36기 정기주주총회 진행 현장 모습./ 사진제공 = KT&G

이미지 확대보기
행동주의 펀드의 패배는 예상된 일이었다. KT&G 지분 7.08%를 보유한 최대 주주 국민연금이 지난 24일 이사회가 내놓은 이익배당 안 등 모든 안건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주총 이후 KT&G는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 사업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구성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성장의 과정을 함께하는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전반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복인닫기백복인기사 모아보기 KT&G 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KT&G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를 비롯한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 동안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약 3조9000억원 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 10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54% 돌파…전세보다 월세 시대 본격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거래량은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임대차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54%를 넘어서며 전세를 다시 앞질렀다. 고가 아파트 거래는 줄어든 반면 15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확대되는 모습이다.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026년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1.90%)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47% 올랐다.권역별로는 도심권이 2.52% 2 제이엘케이, 의료 AI '다기관 장벽' 넘는 핵심 특허 확보 제이엘케이가 인공지능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던 다기관 데이터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인공지능 모델의 재현 성능을 획득하는 혁신적인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심층 신경망 모델의 재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지표 선정 방법 및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난제인 '멀티-사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의료 현장에서는 병원마다 사용하는 MRI·CT 등 의료영상 장비와 촬영 환경이 달라 동일한 질환이라도 영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특정 병원에서 학습한 AI 모델이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해 3 MBK 책임 분담 맞나…국회 “2000억 DIP, 안전장치 불과” 지적 국회 정무위원회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투입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에 대해 MBK파트너스의 실질적인 책임 분담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내놨다. 회생계획이 인가될 경우 해당 자금이 협력업체 납품대금보다 우선 변제되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MBK가 위험을 부담하기보다 회생 절차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21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관련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DIP는 장차 장악을 위한 안전장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회생 인가가 나면 협력업체 납품대금보다 먼저 100% 돌려받게 되는데, 이를 책임 있는 자금 투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