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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삼성·현대·GS건설 상반기 수주 질주…하반기 대어전 승자는?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3 18:42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GS건설 본사 전경(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각 사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GS건설 본사 전경(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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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국내 건설업계 '빅3'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과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하반기 수주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신규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서울 주요 정비사업과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놓고 추가 수주에 나선다.

각 건설사의 주력 분야도 뚜렷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핵심 정비사업과 하이테크·에너지, 현대건설은 해외 플랜트·원전과 대형 정비사업, GS건설은 수도권 정비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반기 수주 결과와 함께 기존 수주 물량의 사업화 속도도 향후 실적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삼성물산, 성수·여의도·목동 겨냥…서울 정비사업 공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상반기 신규 수주 약 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사업성과 입지를 따지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울 주요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나선다.
주요 수주 대상은 예상 공사비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성수3지구를 비롯해 여의도 시범·목화아파트, 목동13단지, 반포미도1차, 미아2구역 등이다. 서울에서도 사업 규모와 상징성이 큰 정비사업지가 다수 포함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하반기 성수3지구와 여의도 시범·목화아파트, 목동13단지, 반포미도1차, 미아2구역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래미안의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해외 플랜트·원전과 국내 정비사업 '양축'

현대건설은 상반기 16조원대 수주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와 원전·인프라 사업에서 추가 일감을 확보하는 데 힘을 싣는다.

국내에서는 신반포2차 등 대형 정비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서울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추가 수주 기회를 살피고 있다. 국내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해외 대형 프로젝트까지 수주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 플랜트와 원전은 개별 프로젝트 규모가 큰 만큼 대형 사업 수주 여부에 따라 연간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해외 대형 원전 및 플랜트, 국내 핵심 정비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GS건설, 정비사업 두각…목동 등 추가 수주 겨냥

GS건설은 상반기 8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확보한 일감이 상반기 수주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도 '자이(Xi)'를 앞세워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간다. 공사비 약 1조7888억원 규모의 목동12단지(2810가구)를 비롯해 하얀마을 12단지, 사가정역 인근 사업 등이 주요 수주 대상으로 꼽힌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예정된 정비사업 등을 고려하면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동12단지와 하얀마을 12단지, 사가정역 인근 사업 등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주 경쟁의 승부처는 서울 주요 정비사업과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서울·수도권 정비사업에서 추가 일감을 노리는 반면 현대건설은 국내 정비사업과 함께 해외 플랜트·원전까지 수주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비사업은 개별 사업지의 시공권 확보 여부가, 해외 플랜트·원전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패가 각 사의 연간 수주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수주 이후 사업화 속도도 변수다. 정비사업은 인허가와 이주·철거 등을 거쳐 착공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해외 플랜트 역시 공정 진행에 따라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하반기 신규 일감 확보와 함께 기존 수주 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사업화되느냐가 빅3 건설사의 향후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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