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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신세계와 ‘올라인’ 공략…통합 시너지 2단계 돌입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03-27 18:00

연내 신세계 오프라인 채널과 통합 멤버십 출시 목표
초개인화 작업·물류 배송 서비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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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신세계그룹과 본격적인 시너지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제공=G마켓 제공

G마켓이 신세계그룹과 본격적인 시너지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제공=G마켓 제공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G마켓이 올해 신세계그룹과 통합(PMI) 시너지 고도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온라인에 힘을 줬다면 올해는 온·오프라인 ‘올라인’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완화로 이커머스 업계 성장세가 둔화되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유통사와 통합 멤버십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27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G마켓에 서버 및 물류설비 증설과 물류 및 시스템 개선을 위해 273억원을 투자했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높은 비대면 서비스 수준에 부응하고, 대형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사실상 이커머스 업계는 2022년부터 엔데믹과 높은 기저로 시장 성장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발(發 )금리 인상으로 인해 그동안 공격적으로 감행해왔던 대규모 물류 투자가 어려워졌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 움직임으로 마케팅 활동 역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마켓은 지난해 5월 SSG닷컴과 통합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론칭 한 달 만에 신규 회원 30만 명을 유치했다. 공산품 위주였던 G마켓은 이마트의 검증된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른 배송으로 제공하는 ‘스마일프레시’도 도입하며 거래액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스마일프레시 도입 후 식품 카테고리 월평균 거래액과 주문량은 종전 보다 각각 16%, 12%씩 증가했다.

G마켓은 SSG닷컴과 시너지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백화점, 면세점, 스타벅스 등과 통합 멤버십을 연내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이 이커머스 업계의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떠오르자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통합 유료 멤버십의 정식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출시일은 6~7월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적·질적 투자 확대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0명이 넘는 개발자를 신규 충원했다. ‘초개인화’ 서비스는 개별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우선순위로 정렬하는 방식이다. G마켓은 지난 2월부터 약 10%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하고 있으며 연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이커머스 업계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히는 배송 서비스에도 힘을 준다. G마켓은 2020년부터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중개거래 특성에 따른 판매자 별 배송 방식을 넘어 다양한 판매자의 상품이 물류센터를 통해 합포장으로 배송하는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택배배송으로는 구현할 수 없던 새벽배송 및 휴일배송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배송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통계청에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금액은 늘어나고 있으나 신장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157조원), 2021년(187조원)으로 지난해 2022년 206조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신장률은 2020년(15.2%), 2021년(18.9%), 2022년(10.4%)로 하락했다.

이커머스 업계 판도가 변화하고, 소비자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G마켓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요구된다. G마켓은 고객과 판매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개발자 채용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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