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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號 수협은행, 2000억 유상증자…지주 전환·M&A 추진 탄력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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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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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외경. / 사진제공=수협은행

수협은행 외경. / 사진제공=수협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이 수협중앙회의 자금 수혈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자기자본을 늘리면서 금융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M&A) 추진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수협은행은 전날 수협중앙회의 출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수협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 말 3조5012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수협은행의 총자본비율도 13.9%에서 14.6%로 개선될 예정이다.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수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2000억원 유상증자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 마련은 물론 미래 대응 조직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해 자생력을 갖춘 강한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의 공적자금상환합의서에 따라 자본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서 수협은행은 출범 이후 유상증자를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만 실시한 바 있다.

수협은행이 지난해 9월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자본적정성 개선에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에 수협은행은 같은 해 12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275만718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088087주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만5685원이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으로 납입일은 지난 7일로 결정했다.

현재 수협은행은 2024년 금융지주사 전환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주사 설립 인가 요건을 위해 비은행 금융사인 자산운용사와 캐피털 등 매물도 노리는 중이다.

지난 1월 4일 비전 선포식에서 이기동 수협은행 미래혁신추진실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빨리 앞당긴 것도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며 “중앙회로부터 2000억원의 증자를 받는다면 M&A에 쓸 수 있는 자본은 1조원 수준으로 타 금융사와 경쟁에서 자본이 부족할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은 자본 확충 방식으로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첫째는 이번처럼 중앙회로부터 증자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익잉여금을 내부유보하는 방안이다. 내부유보는 3000억원 이상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현해 확대할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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