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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작년 1조6135억 원 적자…영업활동 현금흐름도 1兆 적자 기록 [2022 실적]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08 06:05

2021년 이어 2022년도 1조 원 중반대 영업적자
영업 현금흐름 4858억 원서 –1조654억 원 전환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이 지난해 1조613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도 1조 원 이상 손해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적자는 1조6135억 원으로 전년(1조7547억 원 적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8602억 원, 당기손실은 1조7448억 원이다.

주목할 점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없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654억 원이었다. 해당 항목이 5000억 원 가량 이익을 봤던 2021년(4858억 원)보다 2배 이상 적자를 봤다. 즉, 지난해 수주 호조 등 영업활등을 열심히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관련 활동을 통해 1조 원 이상 현금이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단위 : 억 원. /자료=대우조선해양.

단위 : 억 원. /자료=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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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환율 변동이 절대적이었다고 풀이된다. 2~3년의 건조 기간이 소요되는 선박 건조 특성상 환율 변동 대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대우조선해양 등을 비롯한 조선사는 이를 ‘통화선도계약’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한다. 통화선도계약이란 미래 특정 시점에 환율 변동과 상관없이 미리 약정한 환율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계약은 선박 수주 등 계약기간과 가격, 수량이 확정됐고 계약이행 담보 수단이 마련된 ‘확정계약’ 평가손익과 함께 환율 변동을 방어한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확정계약 평가 손해와 통화선도계약 손해 총합은 약 9000억 원에 달한다. 이 시기 확정계약 평가 손해는 3970억 원, 통화선도계약 손해는 4788억 원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가 총 8758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조 원대 손해였음을 고려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 흐름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환정계약 평가 손해와 통화선도계약 손해 총합 추이, 단위 : 억 원, /자료=댜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환정계약 평가 손해와 통화선도계약 손해 총합 추이, 단위 : 억 원, /자료=댜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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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인력난이 대우조선해양의 적자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분기 적자는 예상(662억 원 적자)보다 약 7배 큰 4616억 원”이라며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로 건조 물량은 늘었지만 건조 인력이 부족해 매출 회복이 더뎌 예상보다 큰 손해를 봤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c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강화,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탈피할 방침이다. 에너지 안보·노후선 교체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화물창 시스템, 이중연료엔진, 가스연료 공급장치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LNGc 시장을 비롯해 암모니아·수소 연료 추진 선박 등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올해 수익성 반등이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한화그룹으로 편입된다면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95억 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 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76억3000만 달러보다 25%(18억7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다. 수주 선종은 LNGc가 84억 달러로 전체 선박 수주의 88.42%를 차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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