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KB손해보험의 신용대출 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11.86%로 전월 13.11% 대비 1.25%p 떨어졌다. 신한라이프 신용대출 무증빙형 평균 금리도 지난 1월 11.61%로 전월 12.45%와 비교에 0.84%p 낮아졌다.
신용점수 900점을 초과하는 우량 차주의 금리도 하향 조정됐다. 흥국화재의 경우 해당 범주에 들어가는 신용대출 무증빙형 평균 금리가 8.99%로 전월 9.37% 대비 0.38%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도 떨어졌다. 분할상환방식 기준 평균 금리는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 1월 6.17%를 기록하며 전월 6.24%와 비교해 0.07%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도 5.93%, 6.02%로 0.09%p, 삼성생명은 5.66%, 5.83%로 0.17%p, 교보생명은 6.04%, 6.33%로 0.29%p 내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관련 요청과 조달금리 하락으로 대출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언급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