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국 배터리 CATL, 포드와 손잡았다...LG·SK·삼성 '미국 확장' 변수 생기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14 17:42 최종수정 : 2023-02-15 13:24

미국 미시간에 LFP 배터리 신공장 2026년 가동 목표
포드가 100% 지분 소유...IRA 우회 진출
마하E, F150 핵심 전기차에 탑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완성차 2위 포드와 손잡았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도입 등으로 중국을 견제해 온 미국 정부의 정책에 반사이익을 누리던 국내 배터리사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포드는 이달초 미국 미시간주에서 35억달러(약 4조44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공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연간 35GWh 규모로 2026년 가동할 예정이다.

배터리셀 기술은 CATL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다만 합작이 아닌 포드가 100% 지분을 갖는 형태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기업의 북미 진출을 가로막자 이를 우회하기 위한 방식으로 보인다. 앞서 CATL은 지난해 멕시코·미국 등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투자가 지연된 바 있다.

포드 NCM 배터리(왼쪽)와 LFP 배터리. 제공=포드.

포드 NCM 배터리(왼쪽)와 LFP 배터리. 제공=포드.

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결정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37%로 1위 기업이다. 중국 완성차 기업 비중이 높은 다른 중국 배터리 회사와 달리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CATL 배터리는 일부 물량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이미지 확대보기

LFP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사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밀도가 낮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완성차기업들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이전까지 "LFP는 주행가능거리가 중요한 전기차에는 부적합하다"고 단언했으나, 최근에는 "엔트리급 전기차에 채택될 수 있으나 고성능 전기차에는 쓰이기 힘들 것"이라고 톤을 낮췄다.

이번에 포드는 신공장 가동 이전인 당장 올해부터 자사 주요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3년 머스탱 마하-E에 이어, 내년 F-150 라이트닝에 LFP 배터리 모델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머스탱 마하-E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신공장은 50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계획 '포드 플러스'의 핵심"이라며 "LFP 배터리는 수명이 길고 소재가 저렴해 전기차 출고기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팔리 포드 CEO.

짐 팔리 포드 CEO.

이미지 확대보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DQN주성엔지니어링, 수주 75% 줄었는데 PBR은 14배 적자로 돌아선 성적표에 순자산 14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매겨졌다. 최근 AI 반도체 수혜주로 급부상한 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황철주, 황은석) 얘기다.수주잔고는 정점을 찍은 뒤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은 회사의 현재보다 AI 반도체 호황이 가져올 미래에 더 높은 값을 매기고 있다. 문제는 그 기대를 뒷받침할 선행지표가 아직 뚜렷하게 돌아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AI 투자 확대 기대가 실제 발주와 매출로 이어질 경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 반대로 회복 시점이 늦어질 경우, 시장이 선반영한 프리미엄 역시 재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높은 수익성·탄탄한 재무… 문제는 실적 변동성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 2 영풍전자 하도급법 위반 의혹에 공정위 현장 조사...'오너 3세' 장세준 책임론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영풍그룹 계열사 영풍전자의 하도급법(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최근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영풍 오너 3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풍전자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0~12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영풍전자 사업장에 조사관을 보내 계약서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영풍전자가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낮췄는지,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했는지, 원정 책임을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부당특약을 설정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 따르면 이번 현 3 '원스토어' 삼키는 넥써쓰 장현국, ‘승부수’와 ‘자충수’ 사이 장현국 넥써스 대표가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인수’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웹3 게임 생태계의 핵심 유통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우려도 공존한다. 부족한 넥써스의 자금력과 원스토어 IPO(기업공개) 실패 후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옅은 매물이라는 점 등 때문에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블록체인 개척자 장현국, 원스토어 인수…왜?24일 넥써쓰에 따르면 오는 29일 약 626억 원(1주당 3093원)을 투입해 원스토어 지분 80.03%를 인수한다. 거래 대상자는 SK스퀘어, 네이버, 스틸넘버원제일차, 크래프톤이다.원스토어는 2016년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