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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자재 수요 증가에도 공급불균형 우려…안정적 수급 필요성 제기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2-10 15:38

건산연, ‘건설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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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자재 공급량 대 수요량 비교 추이 (2008~2020년) /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주요 건설자재 공급량 대 수요량 비교 추이 (2008~2020년) /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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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3년 건설자재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향후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이 10일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건설자재(시멘트, 레미콘, 골재 및 석재, 철근 및 봉강) 수요와 공급 패턴을 살핀 결과, 건설 경기 회복 및 확장기에는 수요량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지만 건설 경기 하락국면에서는 실제 수요보다 더욱 급격히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산업은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재 생산업체들은 경기 하락기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재고 소진에 힘쓰는데 이후 ‘특정’ 구간에서 재고 부족과 맞물려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정 구간’이란 경기 침체 후 회복기로 올라가는 바로 전 하락 시점부터 반등 이후 시기로 이때 자재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해 수급 불일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는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감소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재 생산자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에 대비하고 향후 공사 물량 위축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리기보단 감축할 유인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기로 분석됐다.

올해 완공되는 공사가 늘어 전반적으로 건설자재 수요는 증가하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이 감소해 자재 생산자들은 재고 조정을 위해서 자재 생산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2021년 상반기 철근난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급등과 같은 자재 문제를 향후 2~3년 내 다시 한번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건설자재 수요 추정은 건축착공면적으로 추정된 2023년 건축공사 물량에 건설기성자료(OLS)로 집계한 토목 공사의 소요 물량을 더하여 전망했다. 분석 결과 시멘트는 대략 4.9∼8.1%, 레미콘은 2.7∼8.8%, 골재는 3.3∼8.0%, 철근 및 봉강은 6.6∼8.9% 수요 물량 증가가 전망됐다.

건산연은 수요량과 공급량의 불일치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 적정 수준의 재고량 확보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시기는 건설 경기가 침체한 이후 반등하는 시점이다.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하는 공사가 있다면 좀 더 자재 수급 계획을 철저히 해야 하며, 증가한 자재비로 인하여 공사비가 상승할 수 있음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견 및 중소 건설사를 위해서는 적정 수요량을 자재 공급업자에게 알리는 채널을 마련해 적정 재고를 확보코자 하는 노력과 적정 수준의 자재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산연은 제언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에 대한 이해와 자재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향후 자재 수급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 정부가 적정 생산과 재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 마련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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