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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폭탄에 경매로 몰리는 ‘영끌족 아파트’…올해 더 많아질 것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2-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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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사진=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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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이자 부담을 못 이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의 물량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의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는 29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754건과 비교하면 69%나 급증했다. 또 전달인 12월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임의경매 등기 신청 비율도 작년 10월 44.6%에서 12월 45.3%, 올해 1월 51.1%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대출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담보로 받은 부동산에 설정한 근저당권 등 권리를 실행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채무자로부터 받은 부동산 담보권을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결문과 같은 집행권원이 필요한 강제경매와 달리 재판 없이 법원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선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기존 대출금을 갚지 못한 집주인이 늘며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임의경매 집행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갚지 못하면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임의경매 물건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1월 경매 진행건수는 9732건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247건, 서울 1015건, 경북 944건 등을 기록했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통상적으로 경매물건은 채권자가 신청하고 6개월 이후에 등장한다”며 “경매물건이 늘어나고 있는 현 추세로 보자면 고금리를 이기지 못한 영끌족 경매물건이 올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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