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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은행, 비이자이익 적자 불구 이자이익 바탕 실적 성장세 [금융사 2022 실적]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3-02-10 08:00

은행 합산 순이익 4658억원…전년比 23.6% 증가
금리상승에 이자이익 증가…올해 NIM 목표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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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은행, 비이자이익 적자 불구 이자이익 바탕 실적 성장세 [금융사 2022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10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총 4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전북은행의 순이익이 2076억원으로 13.5% 늘었고 광주은행은 2582억원으로 33.0% 불었다.두 은행 모두 이자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전북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5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19.4% 늘어난 7702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은행 합산 순이자마진(NIM)은 2.74%로 기준금리 인상과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은 작년 말 기준 38조414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리스크관리를 전제로 한 보수적인 성장 기조로 전분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20조4838억원, 대기업대출이 2조1341억원으로 각각 7.6%, 9.6%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 4조8617억원으로 16.4% 늘었고 기타가계대출은 3조2409억원으로 36.0% 불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7조6938억원으로 14.3% 줄었다

비이자이익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전북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55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021년(-145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광주은행의 비이자이익 역시 2021년 –222억원에서 –311억원으로 손실이 늘었다.

비용 효율성을 보면 지난해 이익경비율(CIR)은 전북은행이 40.7%, 광주은행이 42.9%로 전년보다 각각 7.1%포인트, 9.0%포인트 하락했다.

대손 비용률은 전북은행이 0.60%, 광주은행이 0.37%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7%포인트, 0.19%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9% 늘었고 광주은행은 837억원으로 119.8%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작년 말 기준 0.57%로 1년 전에 비해 0.14%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0.2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전북은행이 0.18%포인트 오른 0.69%, 광주은행이 0.02%포인트 높아진 0.33%였다.

전북·광주은행, 비이자이익 적자 불구 이자이익 바탕 실적 성장세 [금융사 2022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JB금융은 올해 연간 은행 합산 NIM 목표치를 2.94%로 잡고 지난해 대비 0.20%포인트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 원화 대출금은 39조7000억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3.4%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체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월 연체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어서 이에 따른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실행하고 있고 다행히 2월 들어서는 1월보다는 낮아지는 추세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대손비용률(CCR) 수준에서 방어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예금인 저원가성 예금 비중도 늘리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저원가성 예금은 현재 갖고 있는 현안 중 가장 어려운 문제이고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두 은행 모두 수신 영업과 정책에 관련된 회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매일 체크하고 있고 제가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각 계열사의 전날 수신과 연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광주은행보다 전북은행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더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저원가성에서 정기성 예금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전북은행이 더 빠른데 이는 전통적으로 광주은행이 저원가성 예금에 대한 기반이 전북은행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오래 지속돼 왔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전북은행이 더 예민하게 움직이는 게 아닌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출 금리도 따라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조달 금리의 상승분보다는 운용 금리의 상승분이 아직은 크다”며 “아직은 실적 관점에서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데 이는 올해 실적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반에 해당하는 사안이고 지속적으로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핵심 예금인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데 상당히 주안점을 두고 경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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