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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아껴둔 자본력 바탕 유망한 투자기업 탐색”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2-07 14:13

가이던스 TPV 15~20%·매출 20~30%
“로카모빌리티 M&A 공식 결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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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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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망한 투자기업 탐색 계획을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국내 M&A(인수합병) 검토에 나서 카카오페이의 성장성 및 수익성 등을 강화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7일 2022년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의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더 가파른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원을 기록했다.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217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EBITDA는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을 시현하며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제 영역에서는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핵심 사용처를 확대하며 해외결제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융 영역에서는 대출 취급 상품의 영역 확장과 직・간접 투자 서비스 강화, 보험 비교 서비스 고도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페이홈, 카카오페이앱 2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사업과 신용카드, 예・적금 등 중개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며 사내 유보현금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등 외부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광고 사업과 관련해 ▲카카오페이비즈보드 DA 광고 ▲카카오페이 자체 DA 광고 ▲네이티브 광고 ▲금융상품 직접적인 광고 등 4가지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신원근 대표는 “일부 서비스들은 지난해부터 파일럿으로 판매되고 있고 일부 영역에서 선택적으로 광고영역 배너들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는 광고 사업들이 카카오페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서비스 기본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강화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거두기 위한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결제뿐만 아니라 금융,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도 성장을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결제부문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10월에 역성장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매월 10% 이상 MOU 성장으로 하락분을 회복했으며 지난해 12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원근 대표는 “사용자 관점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록 금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정비할 계획이다”며 “가맹점 고객 다이렉트 마케팅 제공으로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지원하고 카카오페이뿐만 아니라 해외제휴 월렛도 결제 가능하도록 결제툴을 제공하며 롱테일 가맹점이 쉽게 셀프 온보딩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해외결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본격 성장할 것”이라며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3월부터 중국 본토에 모든 가맹점 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월렛이 돼 해외에서도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면서 해외결제 사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 중국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중국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원근 대표는 M&A와 관련해 “경기불황 금리 인상으로 M&A 시장에 나온 기업들이 많고 가치도 하락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아껴둔 자본력 바탕으로 유망한 투자기업을 탐색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순욱 전략총괄 리더는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에 대해 “로카모빌리티를 포함해 여러 M&A 건을 검토했지만 공식적인 결정은 없다”며 “향후 변동이 있으면 공시를 통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두적인 금융플랫폼으로서 사업적·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역량을 지닌 기업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며 “결제, 금융 등 사업 전반적으로 성장성 및 수익성 강화할 수 있는 국내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의 2023년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2023년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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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중개서비스 전망과 관련해서는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가 “제2금융권의 조달 금리 상승과 자산건전성 이슈로 자산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공급 이슈가 대출중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주택자금대출 규제가 종전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카오페이도 신규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 환경과 관련해 “신규 경쟁사가 서비스를 전개했으나 아직 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백승준 리더는 “이러한 규제와 경쟁 상황으로 일정 부분 영향은 있으나 시장 기회는 여전히 있다”며 “오는 5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원하는 고객 니즈가 커져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대출중개서비스 상품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동차금융도 준비중이다. 또한 고객 조회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 개편을 검토중이다.

백승준 리더는 “기존 신용대출 외 자동차담보대출, 자산론, 서민금융상품, 개인회생대출 등 상품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한 대출 실행률 높이기 위해 전자문서와 사설인증서를 활용하는 신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두자릿수 수익 성장을 예상했다. 이성호 재무총괄 리더는 “2023년 매출 기여 거래액(TPV)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5~20%, 매출 가이던스는 20~30%다”며 “오프라인 크로스보더가 매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유연하게 비용 효율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체 전략은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상황이 쉽지 않고 결제시장 대출 규제 환경 녹록치 않다고 판단된다”며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 요소를 만들고 서비스 완결성을 만들며 완벽한 명분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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