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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포문 연 수출입은행, 35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6 08:38

역대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해
한국계 최초 블루본드도 선봬

자료제공=수출입은행

자료제공=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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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6일 수은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지난 4일 ▲3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달러 ▲5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5억달러 ▲10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달러를 각각 발행했다. 이는 정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다.

전체 주문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달러로, 장중에는 2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미국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 국제기구, 중앙은행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주문은 이어졌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지역별로 아시아(37%), 유럽·중동(32%), 미국(31%) 순이었고, 기관별로는 연기금·보험사·운용사(46%), 은행(29%), 국제기구·중앙은행(25%) 등이었다.

4.9배라는 높은 청약 배수로 인해 최종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5bp(1bp=0.01%포인트) 씩 축소되면서 신규 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전날 미국 시장 청약 배수 평균은 2.6배 정도였다.

수은 측은 “이번 발행금리는 수은채 유통 금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며 “전일 미국 시장의 발행물들이 13bp 이상 프리미엄을 지급한 것에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행 가운데 10년 만기 10억달러 규모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발행됐다. 이는 한국계 최초다.

블루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친환경 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개발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하기 위해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채권 발행에 나섰다”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새해 한국물 채권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른 기관들의 한국물 발행 재개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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