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위기가 곧 기회”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1-02 08:57 최종수정 : 2023-01-02 14:06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 사고’와 ‘공감’”

“AI 기술개발 더욱 강화해 미래 선점해야”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 사업 모델 수립해야”

“디지털 자산·ESG 등으로 전문성 높여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2023년에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 기회도 보입니다.”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와 같이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도전을 계속하겠단 의지다.

지난해 성과에 대한 언급도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G.I.D.P(Global·Investment·Digital·Pension) 초격차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Business·사업)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은 1조8000억원, 연금자산은 5조1000억원 순증했다”며 “그동안 글로벌(Global·전 세계) 자산 배분과 연금자산 증대를 꾸준히 선도해온 만큼 이러한 투자 문화 변화는 반갑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새해를 맞아 사업 초격차를 확보하고, 전 세계 일류(Global Top-tier) 투자은행(IB·Investment Bank)로 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는 ‘고객 동맹 강화’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객 불편과 수요에 공감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 사고와 공감”이라며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해 혁신과 성장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론 ‘전략적 혁신 추진’을 언급했다.

최현만 회장은 “우리는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Story·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며 “2023년에도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략적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전략적 혁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근간이 되는 비즈니스를 재정립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을 말한다”며 “‘금융을 수출해 국부를 창출한다’는 전략하에 글로벌 비즈니스와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고정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Unique·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는 대부분 둘 이상 조직과 연계돼 있다”며 “전략적 혁신을 위해선 조직간 소통과 협업은 필수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마지막 강조점은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고객은 퀄리티(Quality·질 높은) 있는 상품과 수준 높은 컨설팅(Consulting·상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며 “또한 혁신적인 투자철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최상의 설루션(Solution·문제 해결 시스템)을 제공해 줄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별로 비즈니스 성격은 다르지만 ‘투자 전문 기업’이란 하나의 정체성(Identity) 아래 있다”며 “직무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투자 전문가로서 고객을 대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으론 디지털 자산이나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등 새로 부상하고 있는 사업 확장을 꼽았다. 아울러 임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육과 연수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단 뜻도 밝혔다.

‘리스크(Risk·위험) 관리’도 언급했다.

최현만 회장은 “각 조직은 견고한 성장을 위해 전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성실히 실천해 우리 사회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끝맺었다.

2023년 미래에셋증권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임직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G.I.D.P(Global, Investment, Digital, Pension) 초격차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사 해외주식은 1조 8천억, 연금자산은 5조 3천억 순증 하였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자산배분과 연금 자산 증대를 꾸준히 선도해온 만큼 이러한 투자 문화의 변화는 반갑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2023년에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입니다. 우리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Global Top-tier 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께 다음 세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고객동맹을 강화합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며,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고객의 불편과 니즈를 공감하고 적극 반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연금랩,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해외주식 토탈뷰(Total view) 같은 혁신은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중심 사고와 공감입니다. 고객의 최접점에 있는 영업점은 항상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부서는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고객 감동을 만들어 냅시다.

진화된 AI 기술은 고객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니즈까지도 먼저 파악하여 제공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하여 혁신과 성장의 미래를 선점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을 추진합시다.

우리는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략적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전략적 혁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근간이 되는 비즈니스를 재정립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을 수출하여 국부를 창출한다'는 전략 하에 글로벌 비즈니스와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고정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략적 혁신은 어느 한 조직만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한계를 규정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합시다.

그리고 항상 소통합시다.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는 대부분 둘 이상의 조직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전략적 혁신을 하려면 조직 간 소통과 협업은 필수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발전하는 조직은 동료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조직입니다.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 됩시다.

셋째,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합시다.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고객은 퀄러티(Quality) 있는 상품과 수준 높은 컨설팅,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합니다. 또한 혁신적인 투자철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조직별로 비즈니스 성격은 다르지만 '투자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Identity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무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투자전문가로서 고객을 대면해야 합니다. 영업, 운용, 심사, IT, 지원 등 모든 임직원은 각자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합시다.

디지털자산이나 ESG와 같이 새로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로 업무를 확장하여 본인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교육과 연수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 라는 말처럼,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여,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한 '고객 동맹과 전략적 혁신,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우리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각 조직은 견고한 성장을 위하여 전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2023년 출발선에 선 우리 모두 건강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 나가는 한 해를 만듭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성실히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최현만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