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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 환경 맞춰 ‘사업 모델’ 변화 필요”…카드·캐피탈 대응방향 논의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3 14:13 최종수정 : 2022-12-13 15:57

캐피탈 구독서비스로 ‘물적금융’ 성장기회 모색
투자심리 위축 최소화 정책적 수단 마련 강구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13일 은행회관에서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13일 은행회관에서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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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드, 캐피탈, 신기술금융회사 등 여신전문업계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 시대’ 도래에 따른 업권의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는 13일 은행회관에서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경제 상황으로 여신금융사의 성장성·유동성·건전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여신금융업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유창우 비자(VISA) 코리아 전무가 ‘카드업의 미래 및 지속 성장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강욱 NICE신용평가 실장은 ‘캐피탈사 사업환경 변화, 주요 이슈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정대석 아주IB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영업환경 현황과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고견을 바탕으로 여신전문금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관련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국회에서도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아직도 추가 금리인상 예상,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취약차주 부실 우려 등 금융시장 환경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 논의를 통해 여전업의 영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리스크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기해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자인 유창우 전무는 ‘카드업의 미래 및 지속 성장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로 “카드사는 금융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해 ‘사업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유창우 전무는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각종 규제, 핀테크·플랫폼 시장 침투 지속 등 카드사 실적에 부정적 요소들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나 단기적 변화동인에 집중한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 지속될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유창우 전무는 지속될 변화 중 하나로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을 꼽았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으로 금융이 고객이 매일 이용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돼 들어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한다.

유창우 전무는 “카드사들도 주요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참여·조성·지원 등 적극적인 전략 구상을 통해 변화된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전환’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강욱 실장은 ‘캐피탈사 사업환경 변화, 주요 이슈 및 전망’에서 “캐피탈사는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 관리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유경제 활성화로 인한 물적금융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기업금융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하락 등 캐피탈 산업 외부환경이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강욱 실장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자금재조달로 시장 경색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단순 여신업무에 더해 구독서비스 방식으로 물적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 개척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발표를 맡은 정대석 본부장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영업환경 현황과 도전과제’에서 좋은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경기 하강기임을 설명하고 경기침체 중에도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석 본부장은 유동성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검증된 대형 운용사 중심의 출자자금 쏠림 현상과 승자독식 구조의 심화, 기업가치 하락과 회수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 악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대석 본부장은 “불황기 투자는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고 실제 호황기보다 우월한 성과를 시현해온 바,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출자 확대 및 추가 세제 지원 등 투자심리 위축을 최소화하는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금일 포럼에 대해 “3高의 경제위기 속에서 여신금융권의 고유의 역할 지속과 확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되었다”라고 평가하며 “금일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여신금융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여신금융사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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