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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캐피탈사, 내년 상반기 만기 채권 차환 부담 유동성 리스크 커져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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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22 18:34

여전채 3년-1년물 스프레드 1%p 돌파
여전채 단기화에 만기 차환 부담 커져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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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여전채 금리가 국고채나 동일 등급 회사채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만기도래 부채에 대한 차환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여전채 조달구조가 단기적인 중소형 캐피탈사의 경우 부채의 상환과 차환 부담이 커져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캐피탈사의 총자산 대비 차입 부채 비중은 약 80%로 시중은행 12%, 증권사 58%, 카드사 70%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캐피탈 전체의 총 차입부채 중에서 단기채 비중은 소형 캐피탈사가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중소형사가 25%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캐피탈사의 유동성 리스크는 크지 않았으나 여전채 금리 상승폭이 국고채보다 높고 캐피탈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선반영되면서 향후 유동성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소형 캐피탈사의 경우 장기차입 여력 확보에 한계가 있어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상반기 기준 캐피탈사의 유동성 비중은 평균 43%로 중소형사가 27%로 대형사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말 대비 오히려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채 ‘AA-’ 1년물 금리는 지난해 2월 0.961%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기준 6.162%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채권 발행시 3년물이 일반적이었으나 여전채 조달구조가 단기화되고 있어 한국금융연구원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 올해말과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할 부채의 상환과 차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여전채 ‘AA-’3년물과 1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된 2020년 3월 0.01%p에서 지난해말 0.47%p로 확대됐고 지난 5월에는 1.24%p까지 확대됐다.

장기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여전채 평균 만기는 올해 들어 ‘AA-’는 1.59년에서 1.25년으로, ‘A0’는 1.62년에서 1.18년으로, ‘BBB+’는 0.93년에서 0.66년으로 줄어들면서 모든 채권 신용등급에 걸쳐 짧아지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발행한 1년물 이하 단기부채가 금리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 고금리로 차환해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특히 만기도래 부채에 대한 차환 부담 증가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는 조달구조가 단기적인 중소형 캐피탈사와 소형 캐피탈사에서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중소형 캐피탈사는 단기 CP(기업어음) 등의 단기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CP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캐피탈사가 추가로 CP를 발행하거나 장기차입 여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유동성 리스크가 대형 캐피탈사보다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 기준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은 0.88%로 전년말 대비 2b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36%로 3bp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1%로 10bp 하락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6.5배로 0.2배 상승했다.

최근 캐피탈사의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건전성이 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PF 대출의 자산비중 확대가 건전성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PF 투자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확대돼 지난 상반기 기준 20조원을 상회하면서 부동산 여신의 부실 발생 가능성에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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