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오는 12일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IR 담당 상무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은 김 신임 상무를 직접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상무는 1980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7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의 채권분석팀에서 일하다가 2012년 신한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리서치센터의 주축을 담당했다. 투자전략부 크레딧팀을 거쳐 2020년 멀티에셋전략부 부서장, 투자전략부 부서장에도 올랐다.
특히 김 신임 상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에서 매년 크레딧과 신용분석부문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크레딧 업계에선 김 신임 상무를 리서치센터 입사 초기부터 에널리스트로서 주목받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상대적으로 IR 기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순수지주사로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경영관리만 맡았기 때문이다. IR은 화재와 증권이 각각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지주는 이를 후방에서 지원했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과 4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이들 계열사의 지분을 각각 59.5%, 53.4% 보유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 메리츠금융이 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리츠화재의 상장폐지는 공시 투명성 강화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