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사진=삼성생명


4일 관련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은 6일부터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승진인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퇴직 대상 임원들에게 재계약이 어렵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계열사에서는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영묵 사장은 작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3년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수익 강화 일환으로 부동산리츠 사업을 진행했다.
전영묵 사장과 관련해서는 연임, 부회장 승진 등의 소문이 나고 있다. 전영묵 사장은 삼성생명에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60세면 퇴임하는 '60세룰'이 깨진 적이 없어 부회장으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이 차기 삼성생명 사장으로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종문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삼성생명 입사 이후 지원팀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CPC전략실 전무 등을 거쳐 금융경쟁력제고TF팀 전무로 재직해왔다.
박종문 부사장은 금융경쟁력제고 TF를 이끈 인물이다. 금융경쟁력제고TF는 2017년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사업부문별로 만들어진 TF 중 하나다. 2004년 금융일류와추진팀 전심으로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일원화 후 지주 역할을 해온 곳으로 알려진다.
박종문 부사장은 올해 삼성생명법이 법안 소위까지 올라간 만큼 대관 업무 중요성이 부각돼 그동안 TF에 남아있어 대응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금융복합기업 금융당국 검사도 앞두고 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생명 사장으로 이동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홍원학 사장은 2018년 삼성생명 특화영업본부 전무, 부사장까지 지낸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 사장단 인사는 당일에 임박해서 결정한다"라며 "사실상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