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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시장 진출 예고한 하나생명…수익성 제고 신호탄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2-11-15 11:54

나신평 "은행계 보험사 주담대 경쟁력 보유"
하나생명, 포트 다각화·리스크 관리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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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본사가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생명 본사가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하나생명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신용평가사가 포트폴리오 다각화‧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내년 사업계획에 주담대 시장 진출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안에 주담대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시장에 진입한 한화생명, NH농협생명, 삼성생명, ABL생명, 흥국생명, 신한라이프, 푸본현대생명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신용평가업계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강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2실장은 “하나생명은 여타 생명보험사에 비해 자산운용 다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담대 시장 진출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계 보험사가 주담대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으로부터 고객 정보와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축성보험 금리가 주담대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계 보험사들은 여타 보험사에 비해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보험사 주담대 금리(10년 변동금리, 1억원 원금분할상환, 최고금리 기준)를 살펴보면 농협생명이 4.99%, 신한라이프가 4.96%, KB손보가 5.72%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6.12%, 한화생명은 7.2%, ABL생명은 6.38%, 삼성화재는 6.34%를 가리켰다.

그간 하나생명은 대출채권 비중이 크지 않았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 중 17.9%를 기록했으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인수금융, 사회간접자본(SOC)대출 등 기타대출이 70%를 점유했다. 자산운용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업계서 저조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일례로 작년 운용자산이익률은 2.8%로 생보업계 평균을 0.2%p 밑돌았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이 주력인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위주의 영업을 펼치면서 수익 채널이 국한됐다”며 “주담대 출시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사들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올해 3분기 하나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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