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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흥국·DB생명 콜옵션 연기에 보험사 레고랜드 사태 우려 가중…금융당국까지 수습 나서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1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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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사옥 전경./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 사옥 전경./사진=흥국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흥국생명에 이어 DB생명까지 콜옵션 행사를 연기하며 보험사를 바라보는 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상승, 보험사 발 레고랜드 사태가 재현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금융당국까지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말에 한화생명은 내년 4월에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한화생명, 푸본현대생명 모두 예정대로 상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흥국생명에 이어 DB생명까지 콜옵션 행사일을 연기하면서 보험사 전체로 미행사가 이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DB생명은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내년 5월로 변경했다.

DB생명은 2017년 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13일이 콜옵션 행사일이었으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장 상황이 나빠져 투자자들과 협의해 콜옵션 행사일을 바꿨다고 밝혔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 1일 10월 31일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잠정 연기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은 5년 내 또다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다.

흥국생명은 이에 대해 상환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신종자본증권 수요가 없을 뿐 아니라 조기상환 시 RBC비율이 150% 아래로 떨어진 점을 배경으로 밝혔다.보험업감독규정에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은 상환 후에도 RBC비율이 150%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두달 전 싱가폴에 가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수요가 없어 하지 못했다"라며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없이 상환을 하게 되면 RBC비율이 150%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투자자 우려를 종식시키고자 투자자 설명회 개최에 나섰다. 금융당국도 보험사 유동성 규제 완화, 흥국생명과 DB생명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에 대해 "흥국생명은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영향과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상황 및 해외채권 차환 발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채권발행 당시 당사자 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 판단했다"라며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며,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로 흥국생명 자체 채무불이행은 문제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금융당국은 보험연구원에서 보험업계와 만나 활성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만기 3개월 이상 채권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포함하기로 했다.

급격한 금리상승 등 현재 상황에서 보험사 차입이 '유동성 유지 목적'에 부합하는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장에 윤 대통령 법대동기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 선임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사진=본사DB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사진=본사DB

강호 원장 후임 보험개발원장에 윤 대통령 법대동기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선임됐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2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제13대 신임 보험개발원장에 선임했다고. 취임일은 7일이며 임기는 3년이다.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은 서울대 법대, 1959년 제주 출생으로 제주 제일고, 서울대 법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동기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 1999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보험총괄팀장, 특수보험팀장, 검사팀장, 법무실장, 공보실 국장, 뉴욕사무소 소장, 보험감독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 보험 감독과 검사 관련 주요 요직을 거쳤다.

금융보안원장 제2대 원장을 역임했으며 작년까지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형GA 피플라이프 인수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내정자./사진=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내정자./사진=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생명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대형GA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일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피플라이프는 2003년 설립됐으며, 2021년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업계 6위권의 대형 GA다.

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 금융업의 노하우와 디지털 역량,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유한 개인영업 분야의 막강한 영업력, 피플라이프의 법인영업 전문컨설팅 역량이 더해져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인수 후 당분간은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피플라이프 인수와 함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에 이경근 한화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경근 부사장은 91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후 보험영업의 주요 보직인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보험부문장을 모두 거친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설계사들과의 소통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해 영업통으로 불린다. 또한 기획실장, 전략추진실장 등의 경력을 통해 전사적 경영 능력도 입증한 바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이끌었던 구도교 대표는 피플라이프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인수가 완료된 후 구도교 대표가 피플라이프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구도교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한화생명 영업총괄, CPC전략실장 등 영업라인과 기획라인을 두루 경험했다.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설립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GA업계에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킨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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