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사진=한국금융 DB
25일 진행된 신한금융지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IFRS17 준비 막바지 단계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는 IFRS17 관련 내부 관리, 외부감사 최종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회계 자본이 올해 평균 4조원 정도로 IFRS도입되면 자본 규모는 2배, CSM은 7조원, 손익은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내년 IFRS17에 대비해 자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IFRS17 하에서는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게 된다. 신한라이프도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사옥과 연수원을 매각하기도 했다. 코리안리와 5000억원 규모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IFRS17 하에서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계약시점에는 부채로 인식한 후 특정기간에 걸쳐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하는 항목이다. CSM제고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보장성 상품을 강화해왔다.
가상 인간 ‘로지’의 이름을 넣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전용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사망보장의 니즈가 낮은 젊은 2030세대의 경우 조기 사망보장을 축소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특약 설계 시 주계약 금액과 연계된 가입한도 기준을 완화해 최저 주계약 가입금액에도 ▲암 ▲뇌출혈 및 뇌경색 ▲급성심근경색증 등 진단 특약을 비갱신형으로 구성 가능한 특징도 갖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지주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주가 시장 하락으로 순익은 감소했다. 신한라이프 3분기 당기순익은 3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3억원) 감소했다. 신한라이프 보험영업손익은 42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으나 자산운용손익은 전년동기대비 73.9% 감소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