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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수신 급성장 비결은…“선제적 금리 인상 효과”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8 16:47

수신액 9월말 13조4900억…3개월 만에 1조3000억 늘어
인뱅 3사 중 수신금리 최고…파킹 연 2.5%, 예금 연 4.6%

케이뱅크, 수신 급성장 비결은…“선제적 금리 인상 효과”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이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린 결과 고객 자금 확보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수신잔액은 13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12조1800억원)보다 1조31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수신 성장의 배경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략을 꼽는다. 금리 인상기 예·적금으로 몰리는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한은 금통위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 통해 전체 수신액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후에 시중은행이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리는 것이 통상적인 반면 케이뱅크는 금통위에 앞서 수신 상품의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고객의 관심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그 결과 3분기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신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3%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케이뱅크는 수신 상품 2종의 금리를 올렸다. 특히 정기 예금 상품인 ‘코드K정기예금’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폭을 2배 넘게 웃도는 최고 연 1.1%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코드K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6%로 올라섰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부터 선제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3주 앞서 전체 수신 상품 5종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올린 데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하루 앞두고 적금 2종과 챌린지박스의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높여 잡은 바 있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케이뱅크의 주요 수신 상품 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는 연 2.5% 이자가 최대 3억원까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은 각각 연 2.2%, 연 2.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도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를 앞서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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