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HD현대 정기선 ‘자율운항’으로 미래 개척 나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2 00:00

세계 최초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 판매
AI 활용해 제어…10월 美 보트쇼 출품

▲ 정기선 HD현대 사장

▲ 정기선 HD현대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의 미래 동력인 ‘자율운항’ 글로벌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회사 아비커스(대표 임도형)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2단계 기술을 상용화하며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는 것. 아비커스는 최근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2.0’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 23척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2.0 솔루션을 탑재하기로 계약했다.

이들 선박은 내년 8월부터 아비커스 자율운항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탑재한다.

자율운항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어큐트 마켓 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오는 2028년 235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하이나스 2.0은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간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의 가장 앞선 솔루션이다. IMO(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은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선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1단계를 시작으로 원격제어를 골자로 하는 2단계, 기관 자동화가 추가되는 3단계, 완전 무인자율운항 4단계 순이다.

현재 상용화한 자율운항 시스템 대부분은 1단계인데, 하이나스 2.0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2단계 선박 시스템이다. 무인 선박으로 가는 중요한 교두보인 셈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이 항해 경로를 안내, 추진하는 것이 골자”라며 “하이나스 2.0은 그동안 상용화한 자율운항보다 앞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나스 2.0은 경로 안내·추진을 넘어 제어까지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이라며 “완전 자율운항을 가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비커스는 하이나스 2.0의 글로벌 수출을 위해 오는 10월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트쇼 중 하나인 ‘포트 로더데일 2022’에 참가한다.

여기서 하이나스 2.0을 선보이며 수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행사에는 일반 선박 외에 레저보트까지 공략한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선급 및 국가들의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2.0을 탑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비커스 하이나스 2.0 글로벌 상용화 추진은 올해 경영 전면에 등장한 정기선 사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미래 개척자(Future Bulider)’라는 화두를 꺼낸 정 사장은 자율운항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당시 연설자로 나선 정 사장은 “자율운항·수소·로봇 등을 중심으로 미래 개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비커스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자율운항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은 것도 정 사장 미래 동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020년 HD현대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아비커스는 1단계 자율운행 솔루션인 ‘하이나스 1.0’을 국내외 선사 총 170여척에 수출했다. AI 기반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바스’ 또한 50여기를 수주했다.

자율운항 솔루션 수주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관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트윈’이다.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정기선)은 스마트십 개발에 역점을 둔 디지털트윈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제조·시운전·운용 전 분야 스마트화가 가속화됐다.

아버커스 또한 지난 4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자율운항 여객선 시운전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의 시운전·결과 예측 등이 가능해졌다.

HD현대 관계자는 “아비커스는 지난 6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세계 최초로 성공한 대형선박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대한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하기도 했다”며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부여한 세계 최초 증명서라는 점에서 향후 아비커스 자율운항 시장 선점과 영업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6월 올해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하이나스 2.0 개발 등을 비롯해 자율운항기술 관련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종착점이라 여겨지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안건자료에 무슨 내용 담겼길래…MBK·영풍과 공방 다음 달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MBK)·영풍이 고려아연 측 안건설명자료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고려아연이 공개한 임시주주총회 안건 설명자료(안건설명자료)의 일부 내용 삭제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고려아연 측은 자료 내용이 경영 역량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주주들의 판단에 필요한 내용이라며,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고 맞섰다.MBK와 영풍은 지난주 고려아연의 주총 안건설명자료 가운데 일부 내용이 허위로 작성되거나 왜곡됐다며 ‘즉각 삭제’를 요구하는 보도자료를 연이어 냈다. 자료에 언급된 MBK의 포트폴리오 기업들도 고 2 美 IPO 앞둔 카카오모빌리티, 5.5조 밸류 '피지컬 AI'로 설명할까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카드로 자율주행·로봇·물류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대 주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지분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기반으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카카오는 지난 20일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주주가치제고위원회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 'Form F-1'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TPG 엑시트 성격 짙은 美 상장…'몸값 제고' 과제이번 ADR 상장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구분된다. 재무적 투 3 갤럭시 S26 FE 나온다...AP·배터리 세대교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S26 팬에디션(FE)’을 공개한다.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과 카메라·디스플레이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3나노 공정 엑시노스 2500과 실리콘-카본(Si/C) 배터리를 탑재하고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 여파로 출고가는 1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드웨어 변화 폭에 비해 높아진 가격이 흥행의 관건으로 꼽힌다.삼성전자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 '삼성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 S26 라인업에 들어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S시리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S26 FE로 예상되고 있다.갤럭시 S26 FE는 카메라 디자인에 일부 변화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