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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조회부터 건강관리까지…금융사의 마이데이터 API 활용법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5 13:00

스크래핑 금지 표준 API 전환
대출·보험·가상자산 데이터 확보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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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지난 1월 15일 전면 시행된 이후 반년이 지났다.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기존 금융회사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이데이터가 시행된 이후 기존 스크래핑 방식으로 이뤄졌던 데이터 수집이 의무적으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활용해야 되면서 은행·증권·보험·연금 등 다양한 API를 모두 연동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60개가 넘는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의무정보제공사업자로 통신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만 했었지만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생활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예비허가 신청을 마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11번가도 소비지출 분석과 함께 쇼핑 전과정에서 편의성과 합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소비지출 관리와 금융혜택 추천, 쇼핑 어드바이저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고 지난 1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사들은 API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신용·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금융사들은 대출과 보험 등 금융상품 비교·조회 서비스와 투자자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개인화된 맞춤형 보험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가입되어 있는 보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해 숨어있는 보험을 찾아주고 프로파일 데이터를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화된 생활밀착형 보험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는 41개 보험사의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기반으로 를 시작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용자가 보유한 보험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아 쉽고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사의 마이데이터 API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업계 최다 수준인 국내 41개 보험사의 마이데이터 API를 모두 연동해 대부분의 국내 보험 자산을 조회할 수 있으며 건강보험과 저축보험, 생명보험 등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 상품을 종류별로 확인하고 무료 보험 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 보험 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 내역을 기반으로 또래나 동일 보험 가입자, 동일 보장 가입자 등의 다양한 비교군의 정보를 제공하고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이나 치료비에 대한 정보 등을 알려준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보험상품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제공하고 보험 상품을 추천하기보다는 보험 분석 정보 제공이 주요 목적인 맞춤형 보험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로 구성했다. 또한 보험용어나 상식에 대해 헷갈리거나 몰랐던 부분들을 상세히 설명해 올바른 보험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의 대출 간편 비교 서비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의 대출 간편 비교 서비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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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와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도 빅테크와 핀테크가 점유하고 있는 대출 비교 시장에 합류했다. 디지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을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여 고객들에게 대출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 3월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탑재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BC카드는 신용대출과 햇살론 등 정부대출, 사업자대출, 장기카드대출 등 다양한 대출상품의 금리와 한도 등을 신용등급 영향 없이 안내한다.

현대캐피탈도 지난 4월 캐피탈 업계 최초로 플랫폼 기반 ‘대출간편비교’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대캐피탈과 OK캐피탈, SBI·OK·웰컴·KB·대신·한국투자·다올·페퍼저축은행, 렌딧 등 20개가 넘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 조건을 안내한다. 서비스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50만명을 넘었으며 은행, 카드, 보험사로 제휴 금융사를 확대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대출중개업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올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대출상품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비교대출서비스’는 10개가 넘는 금융사 대출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추천한다. 지난 4월 출시된 맞춤대출 서비스는 웰컴마이데이터의 정보를 기반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근거로 제공되고 있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문을 하는 서비스도 출시됐다. 깃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베러’를 출시하고 맞춤형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러를 통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해외ETF(상장지수펀드) 등 글로벌 투자자산을 포함한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 등의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다.

베러는 코스콤이 투자자문사와 제공하는 통합자문플랫폼 ‘펀도라’와 연계하여 투자자문사와 함께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베러를 통해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과 바인투자자문, ESG투자자문 등 13개사다.

은행권에서도 마이데이터 API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협업으로 ‘NH마이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상자산을 조회하고 가상자산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빗썸은 고객의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안전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기업형 API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라이나생명과 맞춤형 건강관리 ‘마이데이터 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면인식을 통해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체크하며 스마트폰 사진촬영만으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향후 헬스케어 및 소비분석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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