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위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위원회 공시기준, 일부 수정해야”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26 23:59 최종수정 : 2022-07-27 00:05

이해관계자·관계 부처 의견 두루 모아
“기업에 준비할 시간 충분히 부여해야”
“구체적인 지침 사례 제시할 필요 있어”
“지속가능성 공시 추가 시 법령 개정해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가 한국회계기준원(위원장 김의형)과 함께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공개 초안에 관한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한국 측 의견을 오는 29일 ISSB에 전달하려 한다./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가 한국회계기준원(위원장 김의형)과 함께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공개 초안에 관한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한국 측 의견을 오는 29일 ISSB에 전달하려 한다./사진=금융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가 한국회계기준원(위원장 김의형)과 함께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공개 초안에 관한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한국 측 의견을 전달하려 한다고 26일 밝혔다.

ISSB는 지난해 11월 국제 재무보고 기준(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재단 내에 설립된 조직이다. 글로벌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공시기준 제정을 위해 지난 3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발표한 뒤 이달부터 전 세계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올해 말 최종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ISSB 공개 초안에 관해 국내 이해관계자와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해 한국 측 의견을 마련했다.

우선 기업, 금융회사, 회계 및 법무법인 등 국내 주요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회계기준원 내 자문 기구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자문위원회’를 통해 공개 초안과 관련한 ▲국내 경영 환경 ▲기업의 수용 가능성 ▲정보 유용성 등을 논의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닫기이창양기사 모아보기), 환경부(장관 한화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등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합동 회의를 개최해 정부 차원 입장을 수립했다.

이 밖에도 회계기준원 누리집을 포함한 다양한 공개 채널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도 제출받았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정보제공 및 기준 시행 시기, 위치(채널), 범위 등의 측면에서 기업 부담 요인을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적 지침‧예시 제공과 공시 요구사항 완화, 충분한 준비 기간 부여 등 기준 적용에 대한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개 초안 주요 내용 가운데 ‘현재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 정보와 사업모델에 미치는 단기‧중기‧장기 영향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는 IFRS S1 일반요구사항에 대해선 기업에 충분한 준비 시간을 부여하고 구체적 지침 및 사례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실현 가능성과 기업 부담, 정보 신뢰성 측면에서 양적 정보 산출의 우려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재무제표와 똑같이 연결 실체 기준을 보고해야 한다’는 공개 초안 내용에 관해선 가치사슬 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해외 종속기업 사업장까지 통합 관리해 정보를 공시하는 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였다.

세 번째로는 ‘재무제표와 동시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재무제표는 3월 말,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는 통상 7월 이후 공시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네 번째는 재무제표와 같은 체계(일반 목적 재무 보고)로 보고해야 한다는 기준에 관해 기업이 일반 목적 재무 보고나 별도 서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업 보고서에 지속가능성 공시 추가 시 법령 개정이 필요하며 소송 위험 등 기업의 법적 부담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서다. 한국의 경우, 일반 목적 재무 보고는 자본시장법상 사업보고서를 의미한다.

IFRS S2 기후 관련 공시에 대한 의견도 제기했다. 산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은 ‘Scope 3’을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두고 비용-효익 간 균형을 고려해 ‘Scope 3 공시는 해당 정보가 중요한 특정 산업에서만 요구하면 어떠냐고 제안한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적용 제외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Scope 3은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간접적 배출량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협력사의 배출량‘ 등이다.

IFRS S1와 S2, 두 가지에 공통해서 의견을 낸 것은 정해지지 않은 ’시행일‘에 관해서다. 기존엔 추후 최종 기준 발표 시 시행일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기업 공시 시스템 구축 등 준비 및 국가별 공시 환경 정비 등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오는 29일 공개 초안에 대한 한국 측 의견서를 ISSB에 제출할 예정이다. ISSB는 전 세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올해 말 S1(일반) 및 S2(기후 분야) 최종 기준을 발표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ISSB 초대 위원인 백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활동을 지원하고, ISSB와의 국제협력과 SSAF(Sustainability Standards Advisory Forum) 참여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와 관련한 글로벌 논의에 지속해서 참여하려 한다.

또한 ISSB의 최종 공시기준과 해외 주요국 동향, 산업계 등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 고려해 ESG 공시 제도 정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SSB 공시기준은 앞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ESG 공시기준이 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국내 산업과 자본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 제정 단계부터 우리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이나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기준 제정 및 규제 강화 움직임에 원활히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ESG 경영‧공시 역량을 충실히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이를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합병 앞두고 커진 외형…이익 줄고 부채비율 올랐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지표는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3% 감소했고 이자보상배율은 0.70배까지 떨어졌다.합병 앞둔 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 유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8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9월 8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두 트랜치의 발행총액은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2 금감원 노조, 靑에 탄원서 제출…"금융중심지인 서울 남아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4일 임직원 1720명이 서명에 참여해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노조는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이전 시 금융중심지 기반이 흔들리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노조는 "대다수 금융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제시했다. 전문자격 인력 등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도 꼽았다. 금감 3 하나증권, ‘반토막 주관’ 1위 불명예…오버 프라이싱 대표 사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 중 30%가 상장 후 1년 만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본질인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