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조5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8492억 원 대비 78.9%(6702억 원) 급증한 규모다. 매출액은 14조3607억 원, 당기순익은 1조547억 원이다.
이는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에 기인한다. 올해 상반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지연이 있었지만 원재료 상승분 반영으로 판매가격이 상승, 마진률이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건설용 강재인 철근, 형강의 경우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 중이다.
현대제철 측은 “현대제철은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제조부문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