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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국 증설 효과 봤다...5세대 스포티지 '씽씽'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6 15:45

6월 현지 판매 1만4000대 돌파
전기차 현지 생산도 가시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대표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가 현지 생산 체제를 확대한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텔루라이드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형 스포티지도 예년 보다 판매가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생산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5142대를 판매(소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6만8486대) 보다 4.9% 줄어든 수치지만, 미국 내 모든 자동차기업의 판매 감소율(-12.0%)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또 올해 5월(5만7941대)과 비교하면 12.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생산차질을 야기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는 신호로 이해된다.

차량별 판매량은 준중형SUV 스포티지(1만4153대), 준중형세단 K3(9299대), 대형SUV 텔루라이드(9186대), 중형SUV 쏘렌토(8133대), 중형세단 K5(5922대) 순이다. 1~5위 모델이 모두 현지 생산·판매 모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아는 멕시코 공장에서 K3와 프라이드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쏘렌토·텔루라이드·스포티지를 만들고 있다.

5세대 스포티지. 사진=기아.

5세대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 2019년 텔루라이드의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선택해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출시 당시 월 4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는 매월 8000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기아는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던 스포티지를 지난 2월말 미국 출시한 5세대 신형 모델부터 미국 공장에서도 만들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미국산 스포티지 판매비중은 3대7 수준이다.
스포티지 미국 생산 체제 구축 이후 지난 4월부터는 기아의 미국산 차량 판매(2만7979대)가 한국산 판매량(1만9071대)을 뛰어넘었다.

단위=대, 자료=기아.

단위=대, 자료=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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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은 앞으로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급성장하고 있는 현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약 6조3000억원을 들여 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신설 공장은 기아 공장과 약 400km 떨어진 거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제네시스 GV70 전기차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라인을 추가했다.

기아도 구체적인 차종은 정하지 않았3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 전기차 생산을 확정할 일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4월 기아는 1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도 "미국에서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을 전환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사진=기아.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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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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