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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아트리아 AI’ 탑재 자율주행 하반기 광주서 달린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3 12:40

국토부·광주광역시 등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MOU 체결
올해 광산구 등서 실증사업 시작, 내년 광주 전역 사업 확대
이번 실증 통해 ‘아트리아 AI’ 기반 E2E 기술 고도화 추진

미국에선 실증 중인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로봇택시. / 사진=현대차그룹

미국에선 실증 중인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로봇택시.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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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설루션 ‘아트리아 AI’ 실증 사업을 광주광역시에서 본격화한다.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 기반 E2E(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화재, 오토노머스A2Z,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을 비롯해 삼성화재, 오토노머스A2Z, 라이드플럭스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이 축적해 온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광주광역시 내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참여한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이 함께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실증사업은 우선 올해 하반기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 지역에서 수행되고, 내년 중에는 서구 남은 지역과 남구, 동구까지 지역을 넓히면서 광주광역시 내 5개 기초구 전역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이를 위해 공공 부문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사업 총괄을 맡아 자율주행 관련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광주광역시는 기업 상주 공간, 차고지, 충전설비 설치 등 실증 인프라 지원을 맡기로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 지원과 기술 검증 성과를 확인한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200여 대 제작해 실증 차량으로 내놓는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운영을 맡고, ▲동시에 자체 개발한 설루션 아트리아 AI를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도 참여하는 등 총 3가지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다른 민간부문에서는 오토노머스A2Z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실증 차량과 운영 플랫폼을 제공받아 기술 실증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화재는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계열사 포티투닷에서 개발 중인 아트 리아 AI 기반 E2E 자율주행 시스템. / 사진=포티투닷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계열사 포티투닷에서 개발 중인 아트 리아 AI 기반 E2E 자율주행 시스템. / 사진=포티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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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증은 그간 현대차·기아가 쌓아온 자율주행 역량을 실제 광주광역시 내에 위치한 여러 도로 조건 속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계획된 차량 공급 규모는 총 200여 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가 공급하는 자율주행 실증 차량은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자율주행용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를 기본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향후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추가적인 센서를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도 검토한다.

실증 과정에 쓰일 운영 플랫폼은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광주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며, 고객 차량 호출과 주행 중인 차량의 관제 전반을 맡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쌓은 AI 경로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기술 특징 및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지능형 배차를 구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실증에는 현대차·기아의 자체 설루션인 아트리아 AI가 투입된다.

아트리아 AI는 인식·판단·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하는 E2E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면서, 사전에 규칙과 시나리오를 입력하는 기존 룰베이스 방식보다 복합적인 교통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아트리아 AI의 대응 능력을 검증하고 기술을 고도화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실증을 통해 고객에게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탑재하는 등 본격적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선언했다. 추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까지 더해 자율주행 SDV 테스트카를 내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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