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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창립 60주년, '명동시대' 재개막…하반기 '글로벌리츠' 선보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5 10:47

사옥명 'Daishin 343' 변경…"100년 기업으로"
금융-부동산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정착

대신파이낸스센터 / 사진제공= 대신증권(2022.06.15)

대신파이낸스센터 / 사진제공= 대신증권(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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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신증권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사옥명을 '대신 343(Daishin 343)'으로 바꾸고 명동시대를 다시 연다.

올해 하반기에는 증권과 자산신탁 등 대신금융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리츠(REITs)'를 선보인다.

대신증권(회장 이어룡, 부회장 양홍석, 대표이사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은 오는 6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사옥명을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한 ‘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IMF사태도 꿋꿋하게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1991년 업계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얻어냈고, 90년대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했다. 또 IT 불모지였던 증권업계에 전산화 바람을 일으켰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엔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했다.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작인 ‘사이보스’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누적사이버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을 이끈 바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대신증권의 업계 지위에 변화가 생겼다. 우수한 IB인력들이 빠져나갔고, 저가수수료로 무장한 증권사가 등장하면서 주식중개 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됐다.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 바람 속에 대신증권이 선택한 길은 차별화였다.

출발은 저축은행 인수였다. 2011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의 자산을 자산·부채 인수(P&A) 방식으로 인수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출범 10년 만에 총자산 기준 15위권 회사로 성장했다.

2014년에는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시켰다. 주력사업인 부실채권(NPL) 비즈니스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고급아파트 ‘나인원한남’ 개발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AMC)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글로벌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 싱가포르,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대신증권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신 글로벌 코어 리츠’로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우량자산을 담은 멀티에셋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연 5~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배당은 반기마다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금의 100%를 환헷지해서 환율변동 리스크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6~7월 중으로 국토부 영업인가 신청을 준비중이고, 프리IPO를 통한 기관투자 유치가 논의 중이다. 초기 리츠 설립은 시가총액 4200억원 규모로 시작한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대신증권은 1976년 현 명동예술극장(구 국립극장)을 첫 사옥으로 해서 1980년대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방침으로 여의도로 새로운 사옥을 지어 이전했고, 지난 2016년 말 3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왔다.

총 7개의 계열사가 한지붕 아래 모였다. 현재는 총자산 23조5050억원, 자기자본 2조6029억원, 그룹임직원 2000여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대신금융그룹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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