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화물연대 총파업 '무기한' 선언…건설업계 “수익성 악화·공사 중단 불가피할 것”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4 16:12

중견 건설사, 3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건설시기
화물연대 “안전운임제는 최저임금…무기한 지속”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태윤 기자] 지난 7일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여러 산업이 타격을 받고 건설업계는 시멘트 운송이 막혀 전국 건설현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시멘트 산업에 이어 레미콘, 건설업계로 연쇄적인 셧다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난 7일부터 시멘트 출하량이 즉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기준 제주지역 시멘트 재고량은 많아야 2∼3일치 수준으로 사실상 바닥을 보였으며 전국 레미콘 공장 1085곳 중 60%가량이 시멘트 재고가 없어 중단된 상태였다. 시멘트 공장에서는 시멘트를 내보내지 못하고 적재가 쌓여 변질우려가 커지는 등 화물 전달이 어려워 건설현장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주까지는 미리 확보·비축해둔 자재를 활용하며 버텼지만, 향후 파업이 지속될 경우 이마저도 한계에 부딪힐 전망이다. 레미콘 타설 현장이 대체공정으로 전환하는 등 현장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결국 다음주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도 나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이날 “파업이 2~3개월 이상 장기화 될 경우 공사기간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공사비도 증가하지만, 무엇보다 공사 기일을 맞추기 위해 다급해진 일정을 쫒다 사고위험이 증가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견 건설사들은 상황이 심각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 자재값 인상 등의 여파도 있어 실제로 몇몇 지역에서 공사중단이 시작했으며, 준공 지연은 물론 신규 분양현장에서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해 상대적으로 대형 건설사 대비 중견 건설사들의 고충은 더욱 깊어졌다는 입장이다.

중견 B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 따라 상황이 각자 다르겠지만,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공사가 중단되는 곳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견 건설사들은 올해 근 3년 중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기존 문제에 더해 화물연대의 총 파업이 더해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5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건설사의 BSI는 전망치 91.7에비해 8.3p 높은 100으로 전망한 반면, 중견 건설사는 전망치 85.4보다 15.4p 낮은 70을 기록했다. 30p이상의 BSI격차가 발생한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약 3년만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 시작 이래로 4차례에 걸친 교섭이 있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행에 필수적인 고정비와 변동비에 더해 최소 수익이 반영되는 구조로서, 화물노동자에게 적정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화물노동자의 과로·과속·과적을 방지해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안전운임제는 일몰제로 수출입·컨테이너·시멘트 품목에 제한했으며, 지난 2020년에 시작해 오는 2022년에 종료 예정이다. 따라서 화물연대는 이에 걸맞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총 파업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화물연대는 이러한 상황에 정부와 국토부의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여러 차례 회동에도 불구하고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안전운임제를 전 차종·전 품목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에게 있어 일종의 최저임금제”라며 “정해진 기한 없이 무기한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한미약품, 제넨텍에 비만신약 ‘HM17321’ 기술수출…3.2조 규모 한미약품이 로슈 그룹 산하 제넨텍에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기술수출한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억9000만 달러(약 2629억 원)를 포함해 최대 23억 달러(약 3조1892억 원)다.한미약품은 제넨텍과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 달러의 선급금을 받는다. 향후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 상업화 등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3억 달러에 달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 2 JW중외제약, ‘프렌즈’ 리뉴얼…의약품 넘어 토탈 아이케어로 JW중외제약이 13년 연속 국내 일반의약품 인공눈물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프렌즈’를 의약품을 넘어 화장품·의료기기·식품까지 아우르는 토탈 아이케어 브랜드로 확장한다.JW중외제약은 프렌즈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한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프렌즈는 대표 일반의약품인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을 중심으로 성장한 아이케어 브랜드다.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은 아이큐비아 기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년 연속 국내 일반의약품 인공눈물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계기로 기존 점안액과 콘택트렌즈 관리 제품 중 3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앞두고 공익채권 분할상환 동의 요청 홈플러스가 다음 달 4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협력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공익채권자들에게 채권 분할상환 동의를 요청하고 있다. 공익채권자 동의율을 높여 회생계획의 이행 가능성을 법원에 입증하기 위한 조치다.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공익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채권을 나눠 갚는 방안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공익채권자 동의율은 법원이 회생계획의 수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다. 동의율이 낮으면 법원이 자금 부담 등을 이유로 계획의 이행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으면 회생절차가 종료되고 파산절차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