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공격! 앞으로”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2-06-13 00:00

케이블TV서 황금채널 8번 확보
신세계百 이커머스 大활약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신세계쇼핑라이브. 사진제공 = 신세계쇼핑라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 신세계쇼핑라이브. 사진제공 = 신세계쇼핑라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T커머스(데이터 홈쇼핑) 전문회사 신세계라이브쇼핑(대표 김홍극)이 TV 홈쇼핑 황금채널을 꿰차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그룹 T커머스 기업 신세계TV쇼핑이 올 1월 법인명을 바꾼 회사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이란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LG헬로비전 권역에서 황금채널인 8번 자리를 꿰찬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신세계라이브쇼핑은 IPTV·케이블TV에서 처음으로 S급 번호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홈쇼핑 업계에서는 5~12번대 앞 채널이 S급으로 불린다. 시청자가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다 무의식적으로 채널을 변경하면서 사이에 있는 홈쇼핑 채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S급 채널 입성으로 송출수수료 부담이 늘었지만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원래 있던 K쇼핑 계약기간이 끝나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3월 이마트는 신세계백화점에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76.08%를 2255억원에 매각했다. 업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인수로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과 홈쇼핑은 패션·뷰티 등 고가 상품 위주 상품 구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을 직접 설명하고 판매하는 방송 특성상 오프라인 쇼핑과 비슷한 경험을 줄 수 있다.

그간 신세계백화점은 이커머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홈쇼핑 계열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이커머스와 경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세계백화점은 ‘SI빌리지’ ‘굳닷컴’ 등 그룹 버티컬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김홍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

▲ 김홍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신세계TV쇼핑에서 TV를 뗀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법인명을 바꾸며 이커머스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GS홈쇼핑, LF를 거친 패션 전문가 김성준 상무도 영입했다.

기존 사업부에 속해있던 모바일 부문을 단일 조직으로 개편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백화점-모바일로 연결되는 이커머스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 ‘스타벅스’와 협업을 진행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달말까지 TV상품을 구매한 신세계라이브 쇼핑 회원을 대상으로 런치박스, 콜드백·키링, 3단 자동 우산 등 스타벅스 단독 굿즈를 제공한다. 이상수 신세계라이브쇼핑 마케팅 팀장은 “앞으로도 협력사·계열사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인 이마트 자금을 수혈하며 근근이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나타나자 T커머스 시장이 커졌고 지난 2020년 256억원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28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역시 성장세다. 지난해 한국T커머스협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T커머스 시장은 5조4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21년에는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9977억원에 비해 약 7배 가까이 커졌다. 업계는 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현재까지 같은 그룹 내 이마트 계열사인 쓱라이브(SSGLive)와 협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긴 하지만 쓱라이브와 다른 회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며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