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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재원 이사 → 대표이사’ ‘김상흠 이사 → 이사회 의장’ 선임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30 14:56

이재원 대표, 2017년 말부터 글로벌 사업 담당
김상흠 의장, CEO 경력만 15년 달하는 전문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 맞춰 디지털 콘텐츠 다각화”
“글로벌 경쟁력 갖추는데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빗썸코리아’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재원 이사(왼쪽)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김상흠 이사./사진=빗썸

‘빗썸코리아’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재원 이사(왼쪽)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김상흠 이사./사진=빗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가 30일 이사회를 통해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이사를 대표이사로, 김상흠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5월부터 빗썸을 이끌어 왔던 허백영 전 대표는 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허 전 대표 임기 만료는 지난 13일까지였지만,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5월 말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이재원 이사는 1970년생으로, 빗썸 창업 멤버 중 한 명이다. 올해 3월 김상흠 이사회 의장과 함께 빗썸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그는 ▲LG CNS ▲IGE ▲Affinitymedia ▲IMI 등을 거쳐 2017년 말부터 빗썸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빗썸 관계사인 ‘SG BK’(Brain Technology Consulting Pte Ltd) 경영진이었으며, 이정훈 전 빗썸 이사회 의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SG BK는 빗썸의 대주주 격인 BTHMB홀딩스(BTHMB Holdings Pte. Ltd.) 모회사다.

그는 다양한 통합 서비스(SI·System Intergrator)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와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ons Officer)를 맡으면서 국내외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김상흠 이사회 의장은 1967년생으로, △SG세계물산 △에스까다 코리아(Escada Korea) △아이템베이(Itembay)를 거쳐 올해 4월 초 빗썸에 합류했다. 김 의장은 재무·감사·기획 실무 경험에 기반해 아이템 중개 플랫폼 CEO 경력만 15년에 달하는 사업전략 전문가다. 기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빗썸의 디지털 콘텐츠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강화 등에 초점을 둔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루나(LUNA) 쇼크’ 등으로 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에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의장 모두 빗썸의 신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빗썸은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자리를 놓고 업비트(두나무 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빗썸 외국 법인 출범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이다. 현행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은 실명 입출금 계좌 등록이 불가능한 외국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을 막고 있어 해외 이용자 확보 등 국내에서의 사업 확장 방안은 사실상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빗썸 명칭을 사용하는 외국계 거래소로 ‘빗썸글로벌(홍콩)’과 ‘빗썸싱가포르’가 존재했지만, 둘 다 빗썸에 라이선스를 지불하고 브랜드만 빌려 사용했던 별개 법인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7월 말 이들에 대한 상표권 사용 계약은 종료됐고, 빗썸글로벌은 ‘비트 글로벌’로 이름을 바꿔 운영 중인 상태다.

빗썸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다각화 등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역량 있는 두 분을 모셨다”며 “가상자산 거래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 대표이사와 김상흠 의장이 각자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해 빗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시너지(Synergy·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백영 전 대표는 2018년 4~12월 빗썸 대표를 지낸 뒤 2020년 5월 다시 대표로 복귀해 실명계좌 계약 연장과 금융당국 신고 수리 등 사업 리스크(Risk·위험) 해소에 기여하고 직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해 가상자산 경기 호황과 더불어 빗썸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기도 했다. 빗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6329억원 늘어난 7821억원이며, 같은 기간 매출도 362% 증가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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