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커피찌꺼기의 경우 생활폐기물로 취급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했다. 그간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퇴비 제작 등 활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활용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부터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에 맞춰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배출하는 커피찌꺼기에 대해 재활용환경성 평가를 진행한 후 커피찌꺼기의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스타벅스는 광화문D타워점을 오픈하면서 테이블, 조명 갓, 인테리어 마감재 등 커피찌거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했다. 커피찌꺼기가 첨가된 식물 배양토나 꽃화분을 만들어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 증정했다.
스타벅스는 연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다양한 MD상품을 선보인다. 또 다양한 협업을 통해 바이오연료, 건축자재 등 재활용 비율을 높여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재활용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