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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남 KB캐피탈 대표, 34년 신한맨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사장 영입한 배경은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2-05-09 17:04 최종수정 : 2022-05-10 09:17

기업금융 부문 사업 역량 강화 차원
투자금융 역량 지닌 IB 전문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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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와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대표.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와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대표.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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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가 한때 경쟁했던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사장을 영입했다. 기업금융(IB) 역량을 강화해 자동차금융과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에 집중하고 있는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B캐피탈은 지난 3월 24일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사장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같은 날 임기가 만료된 김병두 선임사외이사 자리에 설 전 신한캐피탈 사장이 신규 선임된 셈이다. 기존 정영무, 박철순, 이영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2022년 KB캐피탈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된 설영오 사외이사는 신한금융그룹에 34년간 몸담아 온 '신한맨'이다. 지난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기업구조조정팀장과 베트남 호찌민 지점장, BPR추진부장을 거쳐 리스크 그룹 및 글로벌 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이후 2014년 신한그룹 펀드서비스 전문회사인 신한아이타스 사장을 거쳐, 2016년 신한캐피탈 사장을 역임했다.

설영오 사외이사는 'IB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신한캐피탈 사장으로 선임된 뒤 충당금 문제에 시달리던 회사를 실적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후 신한캐피탈의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기업금융에 집중했다.

당시 신한캐피탈은 기업 일반대출과 선박리스, 투자자산 등 기업금융이 영업자산의 71%를 차지할 만큼 투자금융에 특화돼 있었다. 특히 지난 2018년 상반기 순이익 638억원 중 약 300억원을 투자금융 부문에서 가져왔다.

KB캐피탈은 설영오 사외이사의 IB부문 사업역량을 기업금융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KB캐피탈 이사회는 설영오 사외이사 선임 이유에 대해 "금융권의 오랜 근무 경력과 폭넓은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와 주주, 금융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는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익 다변화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 839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거양한 KB캐피탈은 기업금융에도 힘을 싣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와 'KB차차차'를 기반으로 하는 중고차 대출 실적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올해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자동차 부문의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금융과 투자 등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을 취급하며 IB부문 경쟁력도 키울 방침이다.

KB캐피탈 이사회 멤버.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KB캐피탈 이사회 멤버.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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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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